시차등교, 급식시간 조절 등으로 밀집도 최소화장석웅 교육감 “철저한 방역으로 교육과정 정상화·교육회복 기대”
전남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전체학생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한 교육부의 2학기 학사운영방침에 따라 오는 2학기에도 도내 모든 초·중·고에 대해 전체학생 등교수업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월 7일 선제적으로 초·중·고 전체학교 전면등교 수업을 시행했다.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거리두기 3단계가 유지될 경우 2학기에도 전면등교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4차대유행 국면에서도 전남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데다, 등교제한으로 인한 학습결손 및 학습격차, 심리·정서 문제 예방을 위해 전체학교 등교수업을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더 커져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될 경우 학생 수 900명 이상인 초등학교 19곳에 대해서는 일부 등교제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 경우에도 초등 1~2학년은 전면등교를 유지하고, 3~6학년만 2분의 1에서 4분의 3까지 등교할 수 있도록 하되, 지역과 학교 실정에 따른 유연한 학사운영으로 학습결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의 경우 전국 확진자 수 대비 전남 확진자 비율이 1.02%로 전국 최저이며, 백신 접종률 50.2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월 이후 전체 학생·교직원 24만 명 중 확진자 비율 역시 0.001%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이에 따라 2학기 전체학교 등교수업을 시행하면서 등·하교 시간조절(시차 등교), 교실 출입구 분리, 급식시간 조절 등을 통해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한편, 개학 대비 집중방역기간을 내달 3일까지 4주간 운영해 개학 전 학교방역 준비상황 점검 및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학기 등교수업에 대비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117억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보건용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부하고, 학교 내 방역인력을 1학기 2,203명에 이어 2학기에도 2,504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남도청 등 방역당국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더욱 굳건하게 유지하고, 교육지원청 및 시·군 보건소와 연계를 통한 상시 협조체제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역민 확진자 대비 학생 확진자 비율이 전면등교 기간에는 7.8%였으나 방학 중에는 오히려 16.6%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며 “이는 학생 관리와 돌봄 등이 가능한 학교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오히려 유리해 안전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면서 전면등교 유지 배경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전면등교의 일상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학교 위에서만 가능하다”면서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교육과정 정상화, 완전한 교육회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ro144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