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경쟁률’ 아주스틸, 오늘 코스피 상장···‘따상’ 가능할까

코스피 일반청약에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컬러강판 전문기업 아주스틸이 오늘(2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아주스틸 공모가는 1만5100원이다. 만약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3만200원에 결정된 뒤 상한가(3만9260원)까지 직행할 경우 ‘따상’이 가능하다. 따상시 공모주 투자자 수익률은 160%다.

아주스틸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일치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돼 따상 여부를 가리게 된다.

앞서 아주스틸은 일반청약에서 통합 경쟁률 1419.7대1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청약 증거금은 총 22조3098억원이 모였다. 총 청약건수는 59만7219건으로 공모주 수는 208만1250주다.

아주스틸은 수요예측에서도 177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92.4%가 공모가 밴드(1만2700~1만5100원) 상단 이상으로 적정 주가를 제시하며 공모가는 1만5100원으로 확정했다.

아주스틸은 프리미엄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용 컬러강판 전문 기업이다. 동국제강, KG동부제철, 포스코강판 등에 이어 시장 점유율 5위(6.2%)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174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달성했고, 이중 영업이익은 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공모자금은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능력(CAPA) 확보에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해 김천 공장 1차 투자를 통해 컬러강판 CAPA를 연 22만 톤으로 확대했으며, 2차 투자를 통해 전체 CAPA를 연 3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주그룹의 건축 브랜드 '아텍스'(Atex) 제품군 확대와 배터리용 셀 커버 및 제진강판 등 제품 확대 추진이 주목된다”며 “포스맥을 소재로 태양광 구조물도 생산하는데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대형 프로젝트 추진과 해외 진출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