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의 '2020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천3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300명(10.0%)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 55만9천900명을 기록했던 출생아 수가 19년만에 '반 토막' 났다.
1970년 100만명대였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01년 50만명대로 줄었고, 이후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40만명대였고, 이후 2017년 처음 30만명대로 내려앉은 뒤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20만명대까지 추락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지난해 5.3명으로 전년 대비 0.6명 감소했는데, 이 역시 역대 최저치다.
혼인 건수는 사상 처음으로 1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 혼인 건수는 9만626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0만9277건)보다 11.9% 줄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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