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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친환경 신사업 브랜드 ‘ECHO’ 론칭···수소·배터리 사업 집중

현대글로비스, 친환경 신사업 브랜드 ‘ECHO’ 론칭···수소·배터리 사업 집중

등록 2021.10.05 08:38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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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물류·유통 역량 기반 친환경에너지 분야

현대글로비스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ECOH를 적용한 수소 운반 트럭.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현대글로비스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ECOH를 적용한 수소 운반 트럭.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수소와 전기차(EV) 배터리 등 친환경 신사업 브랜드를 론칭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그간 쌓아온 물류·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포괄적인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ECHO(에코)’를 론칭한다고 4일 밝혔다. ECHO는 환경을 의미하는 ECO과 사람을 뜻하는 HUMAN의 합성어다.

에코는 수소유통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서 활용된다. 수소사업에서는 ‘에코 로지스틱스(Logistics)’ 또는 ‘에코 스테이션(Station)’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는 에코 스토리지(storage)'를 브랜드 명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공급망관리(SCM) 전문 기업의 특성을 살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전 영역에 걸쳐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우선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늘리고, 전국에 총 360곳 이상의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오세아니아와 중동 등 해외의 그린수소 유통 및 관련 인프라 운영 사업 ▲국내 그린수소 수요처 독자 개발 프로젝트 등도 추진한다.

그린수소의 대명사로 꼽히는 암모니아는 가장 효율성이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힌다. 그린수소 운반은 2024년 건조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 (VLGC) 2척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며, 물량 확대 시 추가 선박 건조도 검토한다.

향후 글로벌 수소전문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2024년께 액화수소 생산·유통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세웠다. 2022년부터 시행되는 수소공급의무화제도(HPS)에 발맞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구축사업과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장치 (AMP) 판매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친환경 사업의 또 다른 축이다. 전기차 배터리 리스 실증사업 진행에 이어 향후 V2G(Vehicle to Grid·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량을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에 대한 실증을 바탕으로 미래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통상 사용 주기(7~10년)가 지나는 2028년 이후 폐배터리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초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형태와 상관없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전기차 폐배터리는 다른 목적으로 재사용하거나 여기서 추출한 원료를 재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수명을 다해도 저장 용량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및 재활용 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력시장에서 포괄적인 플랫폼 사업자로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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