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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모비스, 1.3兆 투자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구축···‘수소경제’ 선도

산업 자동차

현대모비스, 1.3兆 투자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구축···‘수소경제’ 선도

등록 2021.10.07 15:59

수정 2021.10.07 17:52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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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보유, 충주 이어 인천·울산 신규 생산 거점 추가 확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10만기 생산 체제 구축···‘23년 하반기 본격 양산 계획인력 확보, 협력 체계, 운영 효율성 등 고려해 입지 선정···최적화된 생산 체제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 양산 능력 바탕, 건설기계·물류장비 등 사업 다각화 

현대모비스, 1.3兆 투자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구축···‘수소경제’ 선도 기사의 사진

현대모비스가 수소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연료전지 분야 선도적 지위 확보를 위해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인천과 울산에 ‘신 공장’을 추가로 구축한다.
 
이미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신규 거점 추가 확보를 통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스택 생산을 위한 신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신규 거점 2곳이 추가로 확보되면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은 국내에서 총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천과 울산에서 생산될 수소연료전지는 연산 10만기 규모로, 신규 거점은 내년 하반기 완공해 시험 생산을 거쳐,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지난 2018년, 충북 충주 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현재 충주공장의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은 연간 2만3000대에 달한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연료전지 산업 분야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수소 산업 발전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신규로 구축하는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공정 이원화를 통해 최적화된 생산 체계로 운영될 계획이며 생산과 운영의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신규 거점의 입지를 선정했다.
 
신규 거점에서 생산되는 연료전지시스템은 인천 청라와 울산 공장을 거쳐 완성차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 청라 공장에서는 연료전지스택(수소와 공기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이를 울산 공장에서 받아서 연료전지시스템(스택, 수소 및 공기 공급장치, 열관리 장치 등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최종 제품화해 완성차에 공급하는 것이다.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정승일 한전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문 대통령,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정승일 한전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문 대통령,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천 청라는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수소 클러스터를 통해 수소 연관 산업 간 협업 체계 구축과 연구 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울산은 완성차 생산 단지 인근에 위치해 공급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입지적 특성을 활용해 공정에 특화된 지역 인력을 수급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신규 거점 구축을 계기로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연료전지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연료전지시스템은 주로 차량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건설기계와 물류 장비 등 비차량 부문으로도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수소 지게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 파워팩을 독자 개발해 건설기계 분야에서 연료전지의 활용 가능성을 열어놨다. 수소 지게차에 들어가는 파워팩은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발전기로, 연료전지스택과 수소탱크, 냉각장치 등을 일체화한 시스템이다. 

자동차용 연료전지시스템을 지게차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소 지게차에 이어 수소 굴삭기용 파워팩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특장차, 소형 비행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신규 거점 구축은 글로벌 수소 시장이 성장기로 진입함에 따라 연료전지시스템 양산 능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연료전지 산업 분야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수도권과 충청, 경상권으로 이어지는 생산 거점을 국내에 3곳이나 확보하면서 글로벌 연료전지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대도 구축했다. 특히 이 같은 대규모 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 효율화는 물론 국내 수소 산업 협력 생태계 확충 측면에서도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수소 산업 성장과 시장 확대에 대응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역량 강화,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부,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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