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뉴 스테이트’ 내달 11일 출시···배그 흥행 이어간다

글로벌 사전예약 5000만 돌파···200여개 국 17개 언어 동시 서비스

전기차 주요 탈것···그린플레어건, 리쿠르트 등 이색 시스템 도입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자사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이하 뉴 스테이트)’를 내달 11일 출시하며 배그 흥행을 이어간다. 뉴스테이트는 기존 펍지 배그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모바일 게임으로 PC수준의 그래픽과 새롭게 등장한 오리지널 피처 등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1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뉴 스테이트는 현재까지 약 500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200여개국을 대상으로 17개 언어로 출시될 예정이다.

뉴 스테이트는 펍지 스튜디오가 펍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PUBG: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독자적인 콘텐츠 및 기술력으로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제작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뉴 스테이트는 펍지의 제작 서비스, 노하우 등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도전과 독창성의 깊은 고민으로 탄생한 작품”이라며 “크래프톤은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을 믿고 있으며, 앞장서서 전 세계 모든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계속해서 제작하여 게임을 중심으로 더 확장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민규 총괄PD는 ▲차세대 실사 그래픽 ▲PC 수준의 액션 & 건플레이 시스템 ▲뉴 스테이트만의 신규 피처 ▲2051년 뉴 스테이트의 새로운 세계관 등 4가지 강점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뉴 스테이트는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그래픽 수준과 물리효과 기술을 유저들에게 강조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모바일 CPU와 GPU 최적화에 많은 공을 들여 갤럭시S7, 아이폰6S 급 단말기에서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박 촐괄PD의 설명이다.

PC 수준의 액션 & 건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 탄도학시스템이나 반동패턴 등 PC에 적용된 요소들을 구현했다. 또 인풋렉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조작감도 극대화했다. ‘배우기는 쉽지만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게임을 만들고 컨트롤에 따라 실력 격차가 나타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김대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뉴 스테이트만의 오리지널 피처를 소개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전기차가 주요 탈것으로 등장하며, 자기장 안에서 방전이 되는 약점을 갖고 있다. 또 모든 차량들은 차문을 열어 엄폐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정찰이 가능한 서치드론과 설치형 방패 등 생존을 위한 전술을 강화하는 요소도 추가했다.

그린플레어건이라는 독특한 시스템도 추가됐다. 그린플레어건은 지원군을 요청할 수 있는 아이템인데, 사망한 아군 플레이어가 관전중이라면 필드로 다시 복귀시킬 수 있다. 또 리쿠르트시스템을 도입해 기절한 적군을 아군으로 영입할 수도 있다.

뉴 스테이트는 펍지 배틀그라운드 이후의 2051년 무정부상태의 무너진 사회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세력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도시 ‘트로이’를 오리지날 맵으로 내세웠다. 트로이는 8km X 8km의 오픈월드 맵으로 10여곳의 대규모 랜드마크를 배치했다. 이밖에 기존맵인 에란겔도 일부 파괴된 콘셉트로 등장한다.

안전하고 공정한 게임플레이 환경 조성을 위한 부정행위 대응 방안도 발표했다. 치트 방지 및 게임 코드 보호를 위해 기술적으로는 비인가 프로그램이나 에뮬레이터,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 금지 조치 등을 적용하고 핵 사용 감지 및 제재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뉴 스테이트는 P2W(Pay to Win) 요소를 배제했다. 김대훈 디렉터는 “코스튬, 스킨별로만 상품을 구성했다”며 “일부 패스상품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품에 대해 무과금 유저도 구입이 가능하다. 전세계 유저들이 모두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뉴 스테이트의 향후 목표 및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민규 PD는 “매출 부분은 따라오는 것이지 숫자로 목표를 정하고 있지는 않다”며 “차세대 모바일 세대 교체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업데이트는 기존맵과 신규맵 업데이트와 더불어, 현실고증이 잘 된 신규 총기들도 지속 업데이트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총 8단계의 티어 시스템을 구성해 2달을 주기로 소프트 리셋을 한다. 이중 상위 3개 티어 유저는 온라인 토너먼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다만 E-Sports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대훈 디렉터는 “E-Sports 개발에 공을 들이기보단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게임 내에서 대회형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라이브스트리밍을 연결하는 방식 등 게임 내에서 풀어가는 방법을 생각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