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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웃었다···“4분기 메모리 서버 성장”(종합)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웃었다···“4분기 메모리 서버 성장”(종합)

등록 2021.10.28 13:39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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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년만에 영업익 10조 돌파···4Q 서버 수요 견조 예상모바일, 부품수급 이슈에 폴더블폰·5G 중저가폰으로 방어디스플레이, QD-OLED 본격 전환···중소형 OLED 비중확대TV·가전 내년 상반기까지 수익성 하락

삼성전자는 28일 올해 3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하며 매출액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달 초 매출 73조원 잠정 집계는 약 1조원가량 올랐다.삼성전자는 28일 올해 3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하며 매출액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달 초 매출 73조원 잠정 집계는 약 1조원가량 올랐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74조원의 사상 최대 매출과 15조9천억원의 역대 두 번째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도체는 호황이던 2018년 3분기(13.65조원) 이후 3년 만에 10조원을 넘겼고 디스플레이는 3분기 중 최대이익을 달성했다. 부품 수급 영향권에 있던 스마트폰도 폴더블폰 효과로 전분기보다 이익 개선을 보였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0조600억원 ▲모바일 3조3600억원 ▲디스플레이 1조4900원 ▲7600억원 등이다.

다만 4분기엔 D램 등 메모리 시황 우려 및 부품 수급 이슈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소폭 감소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폴더블폰과 5G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사업은 견조한 수익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8일 진행한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 사업의 D램 가격 하락 등 시장에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서버 중심 메모리 수요 성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담당 부사장은 “메모리는 당초 예상 대비 부품 수급 이슈 장기화에 따른 수요 리스크 확대가 예상되지만, 주요 IT 기업의 투자 증가에 따라 서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 같은 경우 시장에 불확실성은 물론, 고객사와 시황 전망 시각차 존재한다. 이에 가격 협상 난이도 올라가는 중”이라며 “과거 대비 메모리 사이클 변동 폭 주기 작아졌고 재고 낮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상황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중장기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승훈 전무는 “평택 생산 확대, 미국 팹(공장) 신설 검토 등 EUV(극자외선) 공정의 고객 니즈를 최대 충족할 수 있는 양산 캐파(생산능력) 확보 위해 인프라, 장비 등 전례 없는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캐파 1.7배 확대 돼 있다. 2026년까지 3배가까이 큰 폭으로 캐파를 확대해 고객 수요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모바일 사업은 부품수급 이슈가 일부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폴더블폰, 중저가 5G 제품을 앞세운 스마트폰은 부품 입고, 제품 생산 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 성장세 지속에 이어 내년에 수익성을 더 개선할 전망이다. 대형 OLED 전환 준비 및 중소형 OLED는 노트북, 태블릿, 게임기 등으로 패널 범위 확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한다. 판가 하락 중인 LCD 사업은 연말까지 고객사 요청으로 생산을 이어가고 있으나 종료를 앞둔 만큼, 내년부터 대형 디스플레이는 QD-OLED 제품 출시로 성공적인 전환을 추진한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QD디스플레이는 예정대로 4분기 양산을 시작해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며 계획대로 내년부터 시장에 공개하는 일정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중소형 OLED 패널은 스마트폰 외에도 노트북, 태블릿 등에서 2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전기차, 자율주행 등으로 급성장 중인 전장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TV 및 가전 사업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수익성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3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은 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5600억원 대비 반토막 났다. 펜트업 수요가 감소하면서 상반기 대비로는 시장 성장세가 둔화됐고,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으로 대외환경 악화됐다는 평가다.

송원준 상무는 “상반기까지 이어진 TV 시장 펜트업 수요가 둔화되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 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되면서 외부활동 늘어나는 게 TV 수요 영향을 미칠 것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초 발표한 3년간 주주환원정책을 토대로 4분기 실적 때 특별배당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규 배당을 지급한 후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진만 부사장는 “주주환원정책 시행에는 변함없고 주주환원 집행에 있어 특별한 방법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 제반 여건 감안해 주주, 이해관계자, 회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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