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김포시의 한 백반집에서도 식당 주인이 손님 행패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지난 27일 백반집을 찾은 손님 A씨(남·50대 추정)는 콩비지찌개에 사골이 나왔다며 남은 음식 재사용을 의심, 식당 주인 B씨(여)한테 따졌는데요. 반찬 투정에 더해 젓가락, 심지어 의자를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잔반은 팔지 않으며 사골은 진한 육수를 내기 위해 넣었다고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지만, A씨가 손찌검하면서 ‘○ 같은 ○’이라고 욕설까지···” - 식당 주인 B씨
B씨는 식당을 빠져나왔지만 A씨는 B씨를 향해 반찬 그릇을 내던지는 등 행패를 이어갔습니다.
“한 청년의 도움을 받아 함께 식당으로 돌아왔다.” “청년이 들어오자 A씨는 행패를 부리지 않았고 밥값 1만 2천 원을 계산했다.” - 식당 주인 B씨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는 B씨는 “경찰에 A씨를 신고했으며 CCTV 영상과 함께 조만간 고소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진상 손님을 비난했습니다. 자신의 과거 사례를 토로한 이도 있었지요.(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진상 손님이 뉴스 한 꼭지를 장식하는 건 안타깝게도 낯선 일이 아닙니다.
▲짬뽕 먹고 머리카락 나왔다며 분노한 여성···CCTV 보니 본인 머리카락 뽑아 넣어 ▲김밥집 직원이 명품 가방 갖고 있다고 ‘별점 0.5점’ 테러 ▲“머리카락 나왔으니까 환불해달라”···식당 15곳 걸쳐 상습 별점 테러한 20대 남녀
코로나19 초장기화로 상당수의 자영업자가 더 힘들래야 힘들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정당한 항의가 아닌, 앞뒤 안 맞는 트집과 별점 테러와 폭력적 언행은 그들의 고통을 두 배 세 배 늘리는 악행일 뿐임을, 몇몇 분들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