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인식 조사, 노태우 ‘잘한 일 많다’ 21%김대중 62%, 박정희·노무현 61%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이들 6명의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조사해 발표한 결과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62%로 가장 높았고, 박정희·노무현 전 대통령은 61%였다. 그 뒤로 김영삼 41%, 노태우 21%, 전두환 16% 순으로 나타났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전두환씨가 73%로 가장 많았다. 이는 ‘12·13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의 인식과 큰 괴리를 보이는 결과다. 지난 26일 별세한 노태우씨는 52%였다. 노씨에 대한 평가는 6년 전 2015년 조사와 비교하면 긍·부정 평가가 모두 늘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역시 16%에서 41%로 6년 사이 크게 상승해 긍·부정 시각이 뒤바뀌었다.
한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업 추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의도성 여부 인식을 조사한 결과 ‘민간 특혜 주기 위해 의도적 개입’ 55%, ‘특혜 의도 없었을 것’ 30%로 나타났다.
‘의도적 개입’이라고 보는 시각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3%, 보수층 78%, 20대 70% 등으로 높게 나타났고,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 등에서도 의도성 있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특혜 의도는 없었을 것’이란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8%, 진보층 61%, 광주·전라 47% 등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코어 지지층인 40대에서는 ‘의도적 개입’ 42%, ‘특혜 의도는 없었을 것’ 44%로 팽팽하게 갈린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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