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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전세기 탄 이재용, 미국서 삼바 사장 등 경영진 합류

홀로 전세기 탄 이재용, 미국서 삼바 사장 등 경영진 합류

등록 2021.11.15 16:17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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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 사장 모더나 방문 동행 예정정재헌 반도체 미주총괄, 파운드리 공장부지 챙길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캐나다·미국 출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캐나다·미국 출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김포공항 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홀로 전세기에 탑승했다. 출국 일정에 동행한 삼성 경영진은 없었다.

이에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여러 지역을 둘러보는 이번 출장 일정을 홀로 소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출장지에서 일부 경영진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출국장에서 “보스턴도 갈 것 같다”고 밝힌 이 부회장의 언급대로 모더나 경영진을 만나 백신 협업 확대 논의가 유력하다. 이 자리에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존림 사장은 먼저 미국으로 이동해 현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부회장이 모더나 방문에 맞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는 바이오 업계에서 이 부회장 출장에 맞춰 모더나 백신 원액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더나 방문 외에도 이 부회장은 미 텍사스주에 세울 반도체 공장 후보지를 둘러보는 일정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오스틴 시 또는 윌리엄슨카운티 테일러 시를 찾는다면 정재헌 반도체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이 일정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개별 항공편으로 이동한 뒤 이 부회장의 파운드리 부지 최종 결정 자리에 함께할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진이 출장지에 동행한다면 개별 비행기 편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에는 주로 사장급의 경영진이 따라붙었다. 지난해 초 브라질 출장에선 TV 사업을 책임지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스마트폰을 총괄하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함께했다.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노광장비업체 ASML 경영진을 만나던 출장에선 김기남 반도체총괄 부회장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이 방미에 앞서 “여러 파트너들을 만나고 오겠다”고 말해 퀄컴을 비롯해 AMD 등 미국 반도체 고객사 경영진을 만나는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공장 건립 건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진출을 공식화하며 일리노이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파운드리 투자 때문에 반도체가 부각됐지만 삼성SDI 배터리 투자도 챙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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