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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유전자·세포 치료제 기업 ‘CBM’ 투자···연내 계약

SK㈜, 美 유전자·세포 치료제 기업 ‘CBM’ 투자···연내 계약

등록 2021.11.16 16:26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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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한국 생산 체계 구축, 글로벌 탑 5 CMO 도약 프랑스 이포스케시 인수 후 8개월만의 성과전략적 투자로 미국·유럽 선도 GCT 입지 강화

SK그룹 서린사옥. 사진=SK 제공SK그룹 서린사옥. 사진=SK 제공

SK㈜가 미국 필라델피아 기반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인 CBM 지분 투자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프랑스 GCT CDMO인 이포스케시 인수 후 약 8개월 만의 성과로, SK㈜는 CBM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선도 GCT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CBM 독점 투자에 대한 계약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난치병으로 알려진 암, 유전병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혁신 치료제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현재 임상 개발 중인 바이오 의약품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딜로이트 등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평균 25% 고성장을 통해 현재 가장 큰 바이오 의약품 시장인 항체 치료제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BM은 SK㈜의 투자와 함께 순차적인 증설을 통해 2025년까지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 이상의 GCT GMP 설비를 구축하고 4년간 2000여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CBM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을 위한 전임상 단계부터 상업 제품 치료제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영역은 공정 개발,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디자인과 생산, 바이러스 벡터 생산, 세포주 생산, 세포 처리, 분석 시험 및 최종 완제 생산 등이다.

특히, CBM 경영진은 유전자·세포 치료제를 포함한 바이오 위탁생산(CMO) 사업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SK㈜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합성의약품 생산 역량에 더해 기술 장벽이 높은 혁신 고부가가치 바이오 CMO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합성과 바이오 부문에서 글로벌 선도 CMO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SK㈜는 현재 글로벌 CMO 통합 법인으로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SK팜테코 아래에 한국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두고 글로벌 통합 운영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SK㈜는 이미 합성의약품 분야에서 2018년 미국·유럽·한국에 생산 체계를 구축, 글로벌 탑 5 CMO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BM 브라이언 오닐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은 “SK㈜와의 파트너십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비용을 모든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춰 인류에게 핵심이 될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며 “양사의 파트너십은 수 천개의 새로운 치료법이 허가받고 상용화되는 것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CBM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 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CMO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축을 확보하게 됐다”며 “바이오 CMO 집중 육성을 통해 글로벌 1위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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