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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상자산 담당 임원 생긴다

금감원 가상자산 담당 임원 생긴다

등록 2021.11.19 07:40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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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원장, 디지털 금융 감독 체계 개선 고심그간 수시 TF 운영해 대응···감독 체계 정례화 방안“이찬우 수석부원장 직속 부서 가능성···힘 실릴 것”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융감독원 연말 임원인사를 앞두고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IT 담당 임원 신설이 점쳐진다.

금융사 업무가 IT 경계선을 오가는 와중에 가상자산 수요도 높아져 금감원도 이를 전담하는 임원을 선임해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은보 금감원장 등은 연말 인사에서 전략 감독 산하에 있는 디지털금융 감독국과 디지털금융 검사국의 체제 개편을 고심 중이다.

금감원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했다”며 “임원 신설 등을 다각도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금감원은 지난 6월 자금세탁방지실 내에 가상화폐 거래소 감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다만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업무를 도맡으면서 이에 발맞추기 위한 조직 출범 성격이 강했다. 특히 10명이 채 되지 않는 인원으로 구성돼 인력 보충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꾸준했다.

넓게 보면 앞서 2018년 1월에 금감원은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전담하는 가상화폐대응반과 업권별 가상화폐 유관부서 협의체인 가상통화점검반으로 구성된 TF를 운영하기도 했다. 사실상 가상자산에 대한 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뼈대가 세워진 시점이다.

이처럼 금감원이 사안에 따라 수시로 가상자산 관련 업무에 힘을 주긴 했지만 매번 인력 부족 얘기가 나왔다. 금감원 내부 관계자는 “가상화폐 관련 TF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말들이 계속해서 나왔다”며 “TF에 가게 되면 고생을 각오하고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 원장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아예 디지털·IT 담당 임원직을 신설하고 감독 업무를 정례화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원장 체제 이후 첫 연말 임원인사라는 점과 부원장보 절반가량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정 원장 체제를 위한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점도 디지털·IT 담당 임원 신설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신설될 디지털·IT 담당 임원은 부원장보가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이찬우 수석부원장이 직접 지휘하는 ‘기획·보험’ 산하로 편입되거나 김동회 부원장이 이끄는 ‘자본시장·회계’ 아래에 신설될 가능성이 크다.

정은보 원장이 지난달 22일 금감원 부원장 4명 중 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찬우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수석부원장에 선임하고 김동회 부원장보를 부원장으로 임명했다는 점에서 이쪽 체제로 힘이 더욱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감원장 임명 이후 청와대 검증을 거치는 데 보통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며 “연말 연초 인사 시즌을 고려하면 지금쯤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 인사 사항은 당일 발표 되는 시점에서야 알 수 있다”며 “현재로선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금감원 임원 현황. 사진=금감원금감원 임원 현황. 사진=금감원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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