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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출격 준비 끝낸 툴젠···“유전자·세포치료제 성과낼 것”

코스닥 출격 준비 끝낸 툴젠···“유전자·세포치료제 성과낼 것”

등록 2021.11.25 11:17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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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레이더]유전자교정 기술 세계최고 수준···임상개발 가속화공모 희망가 10만~12만원···12월 2~3일 일반청약 거쳐 상장상장일부터 3개월간 풋백옵션 부여해 일반투자자 보호

김영호 툴젠 대표이사(왼쪽)와 이병화 대표이사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주요 사업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툴젠 제공김영호 툴젠 대표이사(왼쪽)와 이병화 대표이사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주요 사업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툴젠 제공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주요 사업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기반 플랫폼 사업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CRISPR 특허 경쟁력과 특허수익화 사업을 강화하고 각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툴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0만~12만원이다. 회사는 11월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2일과 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2월 초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 희망가 기준 최대 약 1200억원을 조달한다.

상장을 통해 공모된 자금은 CRISPR 특허 경쟁력 강화 및 연구개발 관련 설비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회사는 연구개발 및 임상, 첨단 설비 도입, 우수 연구진 영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특허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빠른 속도로 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툴젠의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식에 대해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 공모에 참여하는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주관사가 발행사(툴젠)의 일반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 주는 것으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했을 때 투자자가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 공모청약 및 주가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툴젠은 핵심 기술인 유전자가위의 발명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주요 추진 사업은 ▲유전자교정(CRISPR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플랫폼 기반 특허수익화 사업 ▲유전자교정 기술 적용 치료제 개발 ▲유전자교정 기술을 통한 동식물(종자) 품종 개량 등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특정 형질에 관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염기서열을 교정해 형질을 변형시킬 수 있는 유전자교정 기술이다. 인간을 비롯해 동물과 식물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DNA에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유전자교정 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툴젠은 ▲유전자교정 기술 개발 전문성 ▲글로벌 CRISPR 원천특허 경쟁우위 ▲타 바이오 기업들과 차별화된 플랫폼 사업 수익성 ▲차세대 유전자가위 응용개발 기술력 ▲다양한 유전자·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유전자교정 농생명 산업의 성장 잠재력 등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임상개발 및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툴젠은 플랫폼 중심의 특허수익화 사업 외에도 유전자교정 기술 기반의 유전자·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샤르코-마리-투스병1A 치료제(TGT-001) ▲습성황반변성 치료제(TG-wAMD) ▲B형 혈우병 치료제(TG-LBP) ▲inhibitor(응고인자에 대한 항체) 보유 혈우병 치료제(TG-AT) ▲만성 HBV 감염 치료제(TG-HBV)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Styx- T Platform) 등이다.

이 가운데 차세대 CAR-T 치료제는 호주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CARTherics(카세릭스)社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2022년 고형암 타깃 미국 임상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툴젠은 CARTherics와 CRISPR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1,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툴젠은 CARTherics와 진행할 미국 임상1상의 데이터가 잘 나온다면 CAR-T 개발 기업들에게 10건 이상의 추가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CAR-T 치료제는 CAR(키메릭 항원 수용체)와 인체 면역세포의 일종인 T 세포를 결합한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로, 반응도와 치료 효과가 높아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툴젠은 CAR-T 치료제에 유전자교정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CAR-T 치료제 대비 월등한 암세포 사멸 효과로 치료 효능을 향상시키고 적응증 범위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전자교정 플랫폼 자체의 특허수익화 사업을 정착시키고, 이를 넘어 유전자교정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그린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면서 “유전자교정 분야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인류의 건강과 복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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