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억 기탁···이재용 ‘동행’ 비전 실천

1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가운데),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삼성 계열사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은 1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삼성전자 사원 대표 등이 참석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성인희 사장은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과 모금회의 변함없는 협력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연말 이웃사랑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경제연구소 등이 기금을 출연했다.

참여 계열사는 지난해 13개사에서 올해 16개사로 늘어났다. 각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대외 기부금 출연 승인 절차를 거쳤다.
 
500억원 중 삼성전자는 256억원을 기탁했다. 지난달 30일 이사회 결의를 거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희망2022 나눔 캠페인' 성금 모금에 기부금을 출연해 소외계층과 온기를 나누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한국생명의전화, 환경재단,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등 8개 NGO(비정부단체)와 함께 제작한 2022년도 달력 31만개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라 사회적책임(CSR) 활동이 사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월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 때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