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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장동현·김준 부회장 승진···최태원, 부회장단 체제 강화

SK 장동현·김준 부회장 승진···최태원, 부회장단 체제 강화

등록 2021.12.02 15:26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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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장동현·SK이노 김준 승격전문경영인 부회장 ‘4인→6인’ 확대 오너家 최재원·최창원 포함 8명 최다SK그룹 “각사 이사회 전문경영 체제로”

SK그룹 부회장단 8인 체제SK그룹 부회장단 8인 체제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SK E&S 유정준 사장의 부회장 승진에 이어 1년 만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전문경영인 중심의 그룹 부회장단 체제를 강화하게 됐다.

SK그룹은 2일 수펙스추구협의회 및 각 관계사 이사회를 거쳐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SK그룹 내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은 박성욱.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서진우 중국총괄 부회장에 새롭게 장동현·김준 부회장이 합류하면서 총 6명으로 늘었다.

총수 일가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까지 포함하면 8명으로 늘어 최태원 회장을 보좌하는 부회장단 7명 체제를 구축했던 10년 전보다 더 많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부회장단을 확대한 것은 아니고, 각 사별 이사회에서 성과를 낸 경영진 승진 인사를 결정하면서 전문경영 체제로 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현 사장과 김준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이번 SK그룹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다.

SK그룹 내 재무·전략통으로 꼽히는 장동현 사장은 2014년 12월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7년 만에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장동현 사장 승진과 관련, SK 측은 “SK 지주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와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왔다”고 평가했다.

1963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장동현 신임 부회장은 1991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해 SK와 인연을 쌓아갔다. 2000년부터 SK텔레콤에 합류해 재무와 전략, 마케팅 부문에서 주요 요직을 거쳤다. SK플래닛 사업운영총괄(COO) 부사장이던 2014년 말 SK텔레콤 사장으로 이동했고, 2017년부터 SK 지주부문 사장을 맡아왔다.

김준 신임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해 SK 경력은 장동현 부회장보다 4년 빠르다. 그동안 SK㈜ 물류·서비스 실장 및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부문장, SK수펙스 사업지원팀장 등을 두루 거친 ‘사업 전략 전문가’로 통한다.

김준 부회장은 2015년 7월 SK에너지 사장으로 승진한 후 6년 만에 부회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을 총괄해 왔는데 지난 2년간 진행된 LG화학과의 조 단위 배터리 분쟁 초기엔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4월 배터리 전쟁 극적 합의 후 최태원 회장의 신뢰를 확인시키며 부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 경제단체장인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면서 그룹 경영에 집중할 여유가 적다보니 부회장단에 주요 의사결정을 일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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