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국지표조사 결과···30~50대 지지율 상승‘국정안정론’ 여론도 동반 상승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등이 공동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일주일 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했고, 윤 후보는 2%포인트 하락한 36%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였다.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것은 지난 10월 4주째 조사 이후 첫 ‘골든크로스’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30~50대에서 지난 조사보다 지지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 후보는 30대에서 29%에서 45%로, 40대에서는 47%에서 54%로, 50대는 41%에서 49%로 각각 지지율이 증가했다. 20대에서는 20%로 28%인 윤 후보에게 밀렸지만, 지난 조사와 같은 8%포인트 차이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인천·경기, 광주·전라, 강원·제주 등에서 앞섰고,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우세를 보였다.
‘내년 대선 전망’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39%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2%포인트, 윤 후보는 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내년 대선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42%,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46%로 조사됐다. ‘국정안정론’에 동의하는 의견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정권심판론’에 동의하는 의견은 변화가 없었다.
경제 정책을 가장 잘할 것 같은 후보를 묻는 말에는 이 후보를 꼽은 사람은 42%, 윤 후보를 선택한 사람은 25%였다. 안 후보는 6%, 심 후보는 2%였다.
각각 ‘조동연 논란’과 ‘김종인 영입’ 등으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잡음이 많았던 상황에서 선대위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민주당이 선대위 구성을 더 잘했다’ 39%, ‘국민의힘이 선대위 구성을 더 잘했다’ 3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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