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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삼성금융계열사, 세대교체 드라이브···40대 부사장 발탁

금융 보험

삼성금융계열사, 세대교체 드라이브···40대 부사장 발탁

등록 2021.12.13 18:10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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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카드 삼성 기조 따라 ‘혁신’에 촛점삼성생명, 신임 부사장 내·외부인사 고르게 발탁박준규 글로벌사업팀장 40대 부사장으로 주목삼성화재 배성완, 49세에 임원→4년만에 부사장

삼성금융계열사도 삼성그룹의 ‘뉴 삼성’ 기조에 따라 임원 세대교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는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13일 단행했다. 3사는 삼성그룹의 인사 기조를 이어 기존 ‘부사장’과 ‘전무’로 나뉘어 있던 임원 직급 단계를 ‘부사장’으로 통합했다.

박준규 삼성생명 신임 부사장. 사진=삼성생명박준규 삼성생명 신임 부사장. 사진=삼성생명

특히 삼성생명은 46세인 박준규 글로벌사업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세대교체’에 가속도를 냈다. 이번에 선임된 4명의 신임 부사장은 삼성생명으로 입사한 정통 보험맨 2명과 디지털 기술부문 전문가 1명,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 1명 등 내·외부 인사가 고르게 발탁됐다.

삼성생명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디지털과 글로벌사업 부문에서 부사장을 발탁해 미래 최고경영자 후보군의 다양성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40대 신임 부사장으로 주목받은 박 신임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MIT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 출신으로 2016년 삼성경제연구소에 입사 후 2018년 전략투자사업부장을 등을 거쳤다.

홍선기 신임 부사장은 올해 디지털혁신실 상무로 입사한 인물이다. 1971년생으로 카이스트에서 박사 과정까지 밟았다. 지난 2017년 현대카드 디지털사업본부 상무에서 올해 아마존 웹서비스 기술 부문 파트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삼성생명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진 내부인사 2명은 홍성윤, 김우석 신임 부사장이다.

홍성윤 신임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에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2015년 임원으로 승진해 정책지원팀장(상무), 경영진단팀장, 보험운영실장 등을 거쳤다.

김우석 신임 부사장은 금융경쟁력제고T/F 담당임원으로 1969년 생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93년에 삼성화재에 입사한 정통 보험맨이며 2018년 임원으로 승진해 계리RM팀장, 장기보험보상팀장 등을 거쳤다.

김우석, 홍선기, 홍성윤 삼성생명 신임 부사장. 사진=삼성생명김우석, 홍선기, 홍성윤 삼성생명 신임 부사장. 사진=삼성생명

삼성화재도 홍원학 신임 대표이사를 맞이한 후 함께 혁신을 이끌 임원 인사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배성완 GA1사업부장을 부사장에 선임하고 상무 8명을 승진시켰다. 배 신임 부사장은 영남대를 졸업하고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CPC기획팀장, 경기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당시 49세로 임원이 됐으며 4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배성완 삼성화재 신임 부사장. 사진=삼성화재배성완 삼성화재 신임 부사장.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영업, 보상 등 주요 현장 부문에서 승진자를 고르게 배출했다”면서 “각 사업 부문의 젊은 리더 양성을 위해 기존 전무·부사장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해 패스트 트랙 기반을 공고히 하고 여성 인력을 지속해서 발탁하는 등 조직 내 역동성과 다양성을 강화했다”고 섦여했다.

삼성카드는 정재찬 금융신사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신임 부사장에는 정재찬 금융신사업본부장이 올랐다. 정 신임 부사장은 1968년 생으로 대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 증권금융학 무역학과 학사와 한양대 증권금융학 석사를 졸업했다.

지난 2000년 삼성카드(구 캐피탈)로 입사해 마케팅과 금융영업담당, 서비스 담당, 신사업본부장까지 카드사 업무를 아우르는 이력을 가졌다.

삼성카드는 “연공서열에서 벗어나 성과가 뛰어나고 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며 “개인 및 조직의 성과뿐 아니라 임원으로서의 자질과 사업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승진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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