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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신동주 SDJ회장, 롯데지주 지분 전량 매도

롯데家 신동주 SDJ회장, 롯데지주 지분 전량 매도

등록 2021.12.16 16:55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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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재원 마련 차원”···롯데 경영권과 완전히 멀어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지주 보통주를 전량 매도했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이 보유한 주식 전량(98만3029주)을 매도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분율로는 0.94%다. 매각 금액은 총 288억4400여만원이다.

신 회장은 지난 3일에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전량을 매도한 바 있다. 매각 금액은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각각 177억원, 32억원 가량이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재계는 경영권에 의미 없는 잔여 지분을 정리하기 위한 성격이라고 풀이했다.

신 회장 측은 세금 재원 마련 차원이란 입장이다. 앞서 신 회장은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롯데쇼핑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지분을 대거 매각하며 꾸준히 현금을 확보해왔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푸드·롯데제과 보유 주식 대부분을 매각했다. 2018년 3월에도 한국후지필름·롯데상사 등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해 그룹 내 입지를 축소시켰다. 또 2019년 말과 지난해 5월 각각 코리아세븐, 롯데물산 지분을 전부 매각해 현금화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유산 상속 과정에서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 등의 주식을 일부 상속 받았으나 소수 지분이라 경영권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 과정과 이후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상당 부분을 털어낸 것으로 안다”며 “자신이 보유한 지분 대부분을 정리하며 롯데 경영권과는 완전히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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