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세력으로서 희망 주지 못했다”“개혁 방해 세력보다 집요하게 국민 삶 바꿔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코로나라는 국난에도 국민께선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몰아주셨다. 어려운 국민의 삶, 남 탓하지 말고 시원하게 해결해보라는 명령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가진 돈 전부를 투자해 얻은 가게가 2년째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하는데, 희생만 감내하라고 하면 낙담하지 않을 사장님이 어디 있겠나. 4~5억 하던 아파트가 15억에 거래되고, 전세 가격마저 치솟아 막막해하는 청년들을 보면 송구한 마음뿐”이라며 “불평등과 양극화의 재난으로 코인과 영끌에 내몰린 청년들에게 집권 세력으로서 희망을 주지 못했다”며 지적했다.
아울러 “촛불 들어 정권을 바꾸었는데 내 삶은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는다는 실망감, 대단한 요구가 아니라 그저 삶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물론 기득권의 저항은 맹렬하고 또 집요하다.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착취구조를 만들어 놓고, 이를 조금이라도 바꾸려 하면 국민의 이름을 앞세워 끈질기게 공격한다”면서도 “정치는 무한 책임이다.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이 큰 법이고, 기대가 클수록 실망이 큰 법이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은 그만큼 국민의 기대가 컸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성의 결과로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방법은 개혁을 방해하는 기득권 세력보다 더 집요하고, 끈질기게 국민의 삶을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것, 언행일치의 자세로 실력과 성과로 증명하는 것뿐”이라며 “남은 하루하루를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유능하고 기민한 정당으로 민주당을 함께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더 성찰하고 성장하겠다”며 “이재명과 민주당이 다시 한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지자 여러분도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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