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폐기물협회가 주관한 ‘남은 음식물 목표관리 및 감량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올해 처음 개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공공집단급식소를 운영하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군부대, 학교, 국립병원, 교도소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신청을 한 전국 305개 공공기관 중 지난해 10월부터 분기별 1회씩 총 4회에 걸쳐 분기별 감량실적을 제출한 132곳을 대상으로 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12곳을 선정한 후 이들 기관에 대한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6곳이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천시청 구내식당은 이중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매년 실시하는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억제 성과 평가’에서도 가점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구내식당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잔반 감소를 위한 이벤트 실시, 식수인원을 고려한 시차조리, 자율배식과 조리사 배식이 혼합된 탄력배식, 잔반량 감소를 위한 축적 데이터 활용, 음식물쓰레기 감소를 위한 정책연구 등을 통해 다른 기관과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지난 2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비료화) 처리기를 설치해 3월부터는 구내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전부 비료화하고 있어 현재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인천시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한 해 동안 44톤이 넘었던 시청 구내식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올해(1~2월)는 약 7톤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환경특별시 인천을 선언하고,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역점 추진하고 있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높은 관심과 정책의지도 평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는 지난 2월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현판식을 갖고, 일회용품, 자원낭비, 음식물쓰레기 없는 3무(無)청사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인천시가 환경특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을 확인한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우리의 노력을 인정해 준 환경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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