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거리노숙인에 대한 보호 강화를 위해 내년 3월까지 3개월 동안 일시보호소를 확대운영 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 격리자의 급증에 따라 일시보호소 공간이 협소해지자 이용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노숙인의 안전 보호를 위해 인천시가 대응 마련에 나선 것이다.
또한 거리노숙인 중에는 고령자, 장애인, 알코올 중독자 등이 많아 동절기 한파에 무방비 노출 시 동사 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다.
일시보호소 확대 운영사업은 인천도시공사, 한국주택공사, ㈜에스디프런티어, 은혜의집이 함께 참여한다.
한국주택공사는 일시보호소에 필요한 임대주택을 확보하고 인천도시공사는 일시보호소 운영에 필요한 운영비용을 제공한다. 또 ㈜에스디프런티어는 노숙인들을 위한 생필품 키트를 지원하고 은혜의 집은 공간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인천시는 이밖에도 동절기 노숙인과 쪽방주민 보호를 위해 ▲‘노숙인 현장대응반’구축 ▲거리노숙인 현장보호 활동 강화 ▲쪽방주민 지원·보호 ▲동절기 대응 홍보활동 강화 등을 마련하고 지난 11월부터 ‘22년 3월까지 4개월간 운영한다.
위기상황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군·구, 노숙인 시설, 유관기관 간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비상운영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 군·구, 노숙인시설, 경찰서 등과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 현장 보호활동을 추진 중이다. 보건소, 119구급대, 인천시의료원과 함께 동절기 대응 현장 구호활동과 코로나19 예방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민우 시 복지국장은 “이번 노숙인 일시보호소 확대운영은 코로나19로부터 노숙인의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에 참여해준 인천도시공사, 한국주택공사, ㈜에스디프런티어와 3개월 동안 일시보호소의 확대운영을 도맡아 해주실 노숙인 재활시설 은혜의 집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겨울 추위와 배고픔을 해결해야 하는 거리 노숙인에 대해서도 따뜻한 관심을 보여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jsn0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