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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협의회, ‘2021 사회공헌 백서, 사회공헌의 전환: The way to ESG’ 발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2021 사회공헌 백서, 사회공헌의 전환: The way to ESG’ 발간

등록 2021.12.29 11:18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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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사회공헌 백서, 사회공헌의 전환 : The way to ESG’ 하이라이트‘2021 사회공헌 백서, 사회공헌의 전환 : The way to ESG’ 하이라이트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상목)는 ‘2021 사회공헌 백서, 사회공헌의 전환: The way to ESG’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노소셜랩과 공동으로 제작한 이번 백서는 2020년 이후를 사회공헌 전환기로 정의하며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더불어 기업의 ESG의 열풍, 코로나19의 확산과 기술발전으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그에 따른 새로운 사회문제와 불평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전환기에 필요한 사회공헌 백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번 백서는 국내 상위 100대 기업의 2020년 사회공헌 현황 및 국민과 이해관계자 설문을 통해 모색된 방안을 제시했다.

백서의 구성은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 △사회공헌 국민 인식 설문조사 △사회공헌 이해관계자 인식 설문조사 △미래 방향에 대한 제언 총 4가지 테마로 이루어졌다.

▲100대 기업 사회공헌 지출 2조6916억원, 사회공헌 평균 지속기간 7년 7개월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2020년 12월 31일 기준 상장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규모는(100대 기업 중 자료를 공개한 74개 기업 자료 분석) 2조6916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규모 비율 별 기업분포를 살펴본 결과, 1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0.11%이며,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구간은 0.05%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기업 중 임직원 봉사활동 시간을 공개한 기업은 42곳, 봉사활동 참여 임직원 수를 공개한 기업은 36곳이었는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원봉사 규모는 169만8678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020 사회공헌 백서 : Social Gap Report’ 참고) 대비 약 32% 감소한 것이며, 그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보여진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분석은 매출 상위 150대 기업 중 내용을 공개한 기업의 수 91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중 272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지속기간은 평균 7년7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5년 이상의 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전체의 11%(29개)로 나타났다.

▲기업 사회공헌에 대해 국민 체감율 5점 만점 중 2.98점

한편,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거나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해야 한다는 질문에 국민은 5점 만점 기준으로 4.10점, 이해관계자는 4.44점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사회공헌을 통한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체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국민은 2.98, 이해관계자는 3.30점으로 이전 질문에 비해 다소 낮은 체감율을 보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기 위한 국민의 활동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서 ‘타사에 비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잘하고 있는 기업 제품 구매’가 1순위, ‘타사에 비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잘 못하고 있는 기업 제품 불매나 구매 줄이기’가 2순위였고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활동은 소비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활동으로 나타났다.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로 ‘경제성장 및 양질의 일자리 증진’이 1순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주요 사회문제에 대해 국민과 이해관계자 모두 ‘경제성장 및 양질의 일자리 증진(Goal 8)’이 1순위로, 그 다음으로 ‘기후변화와 그 영향을 대처하는 긴급 대응(Goal 13)’, ‘건강한 삶의 보장과 웰빙 증진(Goal 3)’ 순으로 꼽았다.

2022년 기업의 사회공헌이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행동해야 할 사회문제로 국민은 ‘고용 및 노동 불안정’, ‘소득 및 주거불안’을 1순위로, 이해관계자는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를 선택했다.

▲사회공헌 의사결정에 ESG가 가장 큰 영향

최근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공헌과 ESG’에 대해 기업 사회공헌 이해관계자 75명에게 설문한 결과, 사회공헌의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ESG’가 52%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해관계자들은 하나같이 “ESG의 등장과 확대가 사회공헌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협업의 질적 수준 제고 위해 ‘파트너십 목표에 대한 합의’ 중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과 파트너 조직 간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협업의 질적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파트너십의 목표에 대한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나타났다. 특히 그 목표가 구체적으로 정의될 때에 협업사업에 대한 성과 측정과 평가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번 백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 중 하나는 바로 ‘시민’의 등장이다. 그동안 사회공헌은 대개 공공기관, 기업, 협업파트너 등을 통해 진행됐는데 이번 국민 인식조사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적합한 주체로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시민’이 3순위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시대에서 기인된 제로웨이스트 환경보전 활동, 플로깅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사업들의 등장이 이런 변화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현재 우리 인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기후 변화, 양극화, 인간성 상실 등 그간 겪어보지 못한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회공헌을 둘러싼 여러 환경변화가 사회공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앞으로 사회공헌이 지향해야 할 푯대는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이번 백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2021 사회공헌 백서가 패러다임 전환기의 사회공헌을 대비하는 모든 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만들고 누리는 ‘행복 한국’을 건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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