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조직개편·정기 인사 플랫폼에 촛점‘플레이사업본부’ 중심으로 디지털화 전략이기봉 기존 ICT 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독자플랫폼 개발+異업종 협력으로 투트랙
신한카드는 29일 내년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주도권 경쟁을 선포하고 조직개편과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우선 플랫폼 3대 신사업 개발을 위해 설립했던 DNA사업추진단을 ‘플레이(pLay)사업본부’로 정규 조직화했다. 해당 본부는 신한카드가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조직이 될 전망이다.
플레이사업본부는 소비밀착형 생활금융사업과 비금융 혜택까지 제공하는 라이프사업, 가맹점 운영 지원을 종합 제공하는 개인사업자금융사업 등 플랫폼 기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고객 행동패턴과 니즈에 초개인화 수준으로 다가가기 위한 딥택트(Deep Contact, DEEP-tact) 전략을 실행한다.
앞서 신한카드는 카드사의 핵심 사업인 결제기능이 디지털 신기술 영향으로 더 이상 차별화된 서비스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디지털 생태계라는 신(新)시장에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다.
신한카드 측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신용대출 시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금리 대출 영업 본격화 등의 경쟁 심화, 대출금리 최고 이자율 인하, 금융 총량규제 가이드라인 등 규제 강화 추세지속에 따라 추가 성장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신금융서비스·마이데이터사업·개인사업자신용평가사업 등 신사업 진출에 대한 정부 규제 완화로 인해 업의 범위가 확장된 추세에 따라 빠른 체질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임 대표이사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힌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실행하기 위해 사내에 플랫폼 전담조직을 CEO 직속으로 신설하고 사업을 직접 챙겨왔다. 장기적 성장이 어려운 카드업 의존도를 낮추고 MZ세대(밀레니엄+Z세대)가 익숙하게 이용하는 생활 플랫폼을 통해 미래 고객을 선점하려는 복안이었다.
이후 임 대표이사는 ▲개인고객 대상 종합금융 플랫폼(Daily PEFM) ▲마이데이터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New Discovery Platform) ▲개인사업자 대상 가맹점주 종합 플랫폼(Amazing BFM)이라는 3대 신사업 원칙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카드는 지난 10월 기존 간편결제 플랫폼인 신한페이판을 개편해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인 ‘신한플레이(pLay)’를 선보이고 이를 디지털 플랫폼사 도약을 위한 거점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플랫폼형 자원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해 H&I(Human Resources & ICT)그룹도 신설했다. 아울러 전사 인력 및 ICT 전문성을 배가하고 플랫폼 사업의 인프라와 프로세스 독립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ICT본부장을 맡았던 이기봉 상무는 성과를 인정 받아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향후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를 중심으로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독자 플랫폼 개발 뿐 아니라 ‘초연결·초확장·초협력’을 통한 이종 업종 파트너 협력 체계 구축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글로벌사업과 재무 분야에 정통한 부사장도 새로 선임됐다. 우선 노용훈 현 신한금융지주 CFO(재무책임자)가 신한카드로 자리를 옮겼다. 노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다 지난해부터 신한지주의 CFO로 활동했다.
신한지주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서승현 부사장이 신한카드도 같이 챙긴다. 서 부사장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에 이어 신한카드 글로벌사업도 총괄하게 됐다. 서 부사장은 1967년 생으로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1994년 2월 신한은행으로 입행해 2005년부터 신한지주로 자리를 옮겨 기획재무팀, 미래경영팀, 글로벌전략팀, 사회공헌팀을 거쳤다.
한편, 금융소비자보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신한카드는 전사 단위 핵심 이슈 해결을 위한 싹(S.A.Q) 조직 구조를 도입하고 CX(Customer eXperience)혁신팀 신설을 통해 온·오프 고객경험 품질관리와 전사 변화 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번 조직개편 및 인사는 신한카드가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추진을 중심으로 두고 진행했다”며 “미래 신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