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위험 조기에 포착해 선제 대응 디지털금융 감독 조직도 확대 개편 ‘금융데이터실’로 금융업 발전 유도가상자산 대응 자금세탁방지실 구축
30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금감원은 ▲감독총괄국 ▲거시건전성감독국 ▲국제국으로 구성된 감독총괄조직을 ▲감독총괄국 ▲감독조정국 ▲글로벌금융국으로 조정했다. 잠재위험을 조기에 포착해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감독총괄국에 감독업무 총괄기능을 집중시켜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주요현안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감독조정국은 전 권역에 걸친 법규·제도, 거시건전성 감독, 금융조사연구 등 중장기 감독전략을 전담하며, 글로벌금융국은 국내외 금융시장 리스크요인을 밀착 모니터링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금융플랫폼의 확장, 데이터산업의 본격화 등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디지털금융 관련 조직·인력을 확대했다.
먼저 디지털금융감독국을 디지털금융혁신국으로 바꾸고 ▲디지털금융총괄팀 ▲전자금융팀 ▲핀테크혁신지원팀 ▲디지털자산연구팀을 배치했다.
이어 금융데이터실을 신설해 빅데이터·AI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데이터산업 발전과 금융데이터의 공정하고 투명한 활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금융데이터실엔 ▲빅데이터총괄팀 ▲마이데이터팀 ▲신용정보감독팀 ▲금융데이터검사팀 등이 소속돼 있다.
아울러 디지털금융검사국을 IT검사국으로 개편하고 전자금융검사팀을 꾸리는 한편, 일반은행검사국에 인터넷전문은행검사팀을 추가해 디지털금융 시대의 소비자권익을 적극 보호한다.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응하는 감독·검사팀도 구축했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 등 자금세탁방지 관련 현안에 대응하는 자금세탁방지실 자금세탁방지운영팀, 금융그룹감독실 금융복합그룹검사팀, 연금감독실 연금검사팀 등이 대표적이다.
동시에 금감원은 부서·팀 통합과 재배치로 업무를 효율화했다. 상호금융감독실과 상호금융검사국을 상호금융국으로 통합하고 감찰실을 수석부원장 직속으로 배치했으며 글로벌금융국 권역별 협력팀(은행·금투·보험)을 국제기구팀으로 모았다. 비서실과 안전관리실은 부서장 직속 조직으로 전환했다.
이밖에 금감원은 부서장 보직자 79명 중 70명(89%)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김범수 총무국장 ▲서재완 법무실 국장 등 1999년 금융감독원 설립 이후 최초 채용한 공채 1기가 주요 부서장으로 발탁됐다.
장성옥 IT검사국장과 이상아 보험리스크제도실장 등 IT·보험 등 담당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여성 리더도 감독·검사 부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번 인사는 점진적 세대교체와 균형인사 지향, 능력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 등을 통한 조직역량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은행·증권·보험 등 주요 권역·부서별로 해당 보직에서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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