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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1위’ 프레시지, 허닭·라인물류시스템 인수

‘밀키트 1위’ 프레시지, 허닭·라인물류시스템 인수

등록 2022.01.05 10:0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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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 발판 마련···기업가치 1조 목표‘연합전선’ 구축해 사업 영역 확장·인프라 투자

프레시지 신선 HMR 전문 공장 사진. 사진=프레시지 제공프레시지 신선 HMR 전문 공장 사진. 사진=프레시지 제공

프레시지는 5일 캐주얼 간편식 기업 ‘허닭’, 물류 기업 ‘라인물류시스템’과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레시지는 이번 M&A를 통해 ▲간편식 퍼블리싱 품목 다각화 ▲온·오프라인 채널 유통망 확대 ▲생산·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번 M&A는 프레시지와 각 사간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M&A 이후에도 기존 허경환·김주형 허닭 공동대표와 김강수 라인물류시스템 대표 경영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며 프레시지의 주요 경영진으로 합류하여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함께 참여한다.

허닭은 가공육과 볶음밥을 비롯해 소비자들이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간편식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약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허닭과의 M&A로 주력 상품인 밀키트와 허닭이 보유한 총 362종에 달하는 캐주얼 간편식 제품을 퍼블리싱 제품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70만명에 ‘허닭몰’을 통해 온라인 판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허닭은 제품 생산부터 온, 오프라인 채널 유통, 해외 수출 등 전 사업 과정에서 프레시지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라인물류시스템은 전국 단위 콜드체인을 구축한 물류 전문 기업이다. 총 1만2000여 개에 달하는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매장에 상온, 냉장, 냉동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출하액 3만600억원 수준의 물동량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레시지는 라인물류시스템과 M&A로 전국 단위의 콜드체인 물류망을 확보하며 간편식과 식자재 유통을 기반으로 한 B2B 사업과 ‘비욘드 리테일(Beyond Retail)’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비욘드 리테일은 고객의 식단 관리가 필요한 헬스장과 간편한 식사 메뉴가 필요한 PC방 등 각 사업장에서 장소와 목적에 따라 판매할 수 있는 간편식 상품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B2B 사업에서는 라인물류시스템이 보유한 전국 8곳의 물류 거점과 260대에 달하는 직배송 차량을 통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며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정중교·박재연 프레시지 공동대표는 “최근 닥터키친에 이어 허닭 M&A를 통해 건강식부터 캐주얼 간편식까지 퍼블리싱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식품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들 간의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독보적인 사업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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