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로나 극복 신년 추경 연석회의’ 열고 ‘속도’ 강조윤호중 “가용 수단 쏟아부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코로나 극복 신년 추경 연석회의’를 열고 “말 그대로 신년 추경이 되게 하겠다. 때를 놓치면 의미도 역할도 퇴색한다”며 “가용 수단을 쏟아부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으로 신년추경 공감대가 언론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이재명 후보도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추경 편성 논의를 공식화한 바 있다”며 “저희는 부분이 아닌 전부, 사후 아닌 사전, 금융보다는 재정지원이라는 원칙에 입각해 신년 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겠다. 공연·문화·예술계, 그리고 인원제한업종 등 기존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곳도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당내 분열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선 “하루빨리 정비가 돼 제대로 된 경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신년 추경부터 재외국민투표 등 민생법안 처리 등은 국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국민의힘 선대위가 조속히 정상화하길 바라며 아울러 원내지도부도 서둘러 정비해주시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새해 예산집행이 시작한 시기에 추경 논의에 재정 당국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거리두기 연기로 소상공인 희생은 한계에 다다랐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전향적으로 여야가 국회에서 논의해 주도적으로 추경 편성을 해야 한다”며 “현장 고통을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2월 국회 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지원대상에 대해선 소상공인 연말방역지원금 약 320만명 보다는 더 넓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재원 마련이 녹록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이번 추경은 규모에 대해서는 넘친다 평가는 못 들어도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됐다는 규모로 편성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급 방식에 대해선 “금융지원, 현물지원, 지역화폐 등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열어 놓고 검토하겠다”고 말하며, 이 후보가 다시 꺼내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의 여지를 남겨뒀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추진의 ‘속도’를 거듭 강조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당정협의 일정에 대해선 “되도록이면 빠르고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오미크론이 언제 폭증할지 모르는 순간이라 무엇이든 빠르게 준비하겠다. 빠르게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코로나 위기를 맞을수 있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했다.
전날 ‘설 전에도 추경이 가능하다’는 이 후보 발언과 관련해 일정을 앞당겨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3월9일이 대선이고 3주 전까지는 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 2월 임시국회가 제대로 가동되려면 1월로 당겨서 진행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며 “이런 것에 대한 여야 의사일정 합의도 필요하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moon334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