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고승범 위원장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의 신년 회동을 위해 금감원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서 조사 중이니 그 부분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시장 교란 행위와 투자자 문제, 소액주주 보호 등 차원에서 들여다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고 위원장은 회동에 앞서 정 원장과 ▲가계부채 ▲자영업자 부채 ▲비은행 리스크 관리 등 금융안정 3대 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준 통화정책과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대해선 “올해 차주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2단계가 시행되면서 시스템적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만큼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서민과 실수요자 보호 측면에 대해서도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3월 종료되는 것을 놓고는 “금융안정 3대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라며 “현재 현안을 분석 중이고 금감원·금융권 인사와 소통하며 어떻게 풀어나갈지 조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소신을 재확인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과거 갈등을 빚었지만, 저와 정 원장 취임 후 상호 협력하는 체제로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2022년엔 두 기관이 협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금감원이 인력을 충원하고 디지털 전환 등 추세에 맞춰 디지털 감독 체계도 구축했다”면서 “금융감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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