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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실적’ 삼성전자···이재용, M&A·OLED 업고 ‘뉴삼성’ 속도전

‘역대 최대실적’ 삼성전자···이재용, M&A·OLED 업고 ‘뉴삼성’ 속도전

등록 2022.01.07 12:26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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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차세대 먹거리 지목 QD OLED 올해 신제품 출시6년간 맥 끊겼던 대형 M&A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반도체 비전 2030’ 발맞춰 파운드리 관련 M&A 가능성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가 올해 대형 M&A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특히 QD 디스플레이와 시스템반도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랜 기간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인 만큼 이를 통해 이 부회장의 ‘뉴삼성’ 전략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279조400억원, 영업이익 51조5700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대비 매출은 17.83%, 영업이익은 43.29%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꼽히는 2018년 최대 매출액을 3년 만에 뛰어 넘었으며 영업이익도 2018년 58조8900억원, 2017년 53조6450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올해의 경우 삼성전자는 OLED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대형 M&A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QD 디스플레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먹거리 소재로 지목하며 개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3월 QD OLED TV를 판매를 시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부회장의 차세대 먹거리 지목 후 3년 만에 실제 제품이 나오게 된 것이다.

단 CES에서는 패널 수급과 수량 문제로 실제 TV 제품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삼성디스플레이 측이 QD OLED 패널을 프라이빗 부스를 통해 공개하는데 그쳤다.

QD 디스플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화합물 OLED 패널에 빛을 받으면 색을 내는 반도체 결정 물질 ‘QD(퀀텀닷·양자점)’를 입힌 패널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1월부터 양산에 나섰다.

2016년 9조원을 투자해 하만을 인수한 이후 한동안 맥이 끊겼던 M&A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20조47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한 상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M&A가 임박했음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M&A는 여러 분야에서 많이 보고 있다”며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움직이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반도체, 인공지능(AI), 6G, 바이오, 로봇 등에서 인수 후보군을 물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2019년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1등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네덜란드 NXP나 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TSMC가 삼성의 공세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고 현재 마켓쉐어 라던지 여러 부분에서 삼성이 밀리고 있는 게 사실인 만큼 파운드리 관련 추가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이 ‘1등 문화’를 추구하는 만큼 규모의 경제나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염두해 두고 인수 후보를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 부회장의 CES 기조연설 등을 보면 친환경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ESG 경영이 각광받고 있어 친환경, 지속가능 경영과 관련된 분야에서 M&A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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