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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지주사 체제 전환 결정···“전략적 사업구조 재편”

세아베스틸, 지주사 체제 전환 결정···“전략적 사업구조 재편”

등록 2022.01.20 14:34

수정 2022.01.20 14:43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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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기주총 거쳐 4월1일자로 물적분할

세아베스틸, 지주사 체제 전환 결정···“전략적 사업구조 재편” 기사의 사진

세아베스틸이 특수강 제조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20일 세아베스틸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세아베스틸 물적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속법인 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는 주력 자회사의 전문적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효율성 제고와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신설법인 사업회사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본연의 역량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비전을 추구하게 된다.

세아베스틸 지주사 체제 전환 배경은 ▲특수강 사업에 특화된 전문적이고 체계적 관리 및 자회사들의 수평적 시너지 창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 강화를 통한 비재무적 역량 제고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기존 세아베스틸은 산하에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글로벌 법인 등 10개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각 자회사별 전문적 경영전략 수립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전문가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온 만큼, 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 설립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스테인리스 및 알루미늄 소재생산 등 각 영위 사업군에서 선두 경쟁력 및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보유한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그 동안 세아베스틸의 종속 회사에 위치하며 온전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해왔다.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이 특수강 선두 기업인 세아베스틸과 병렬적 구조로 재편된다. 특수 금속 소재(특수강,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특수합금, 티타늄) 생산 그룹으로서의 수평적 통합 시너지 확대 및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역시 기대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게 자회사들의 전략적 자원배분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글로벌 신시장 진출 전략, 제조 현장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로드맵 구축 등으로 각 자회사들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을 지원한다.

특히 세아베스틸지주는 자회사들이 영위하는 특수강,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특수합금, 티타늄 등 특수 금속소재 사업이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개편하겠다는 목표다. 실제, 세아베스틸지주는 미래 산업으로 급성장 중인 전기차 부품 산업 및 수소 생태계, 항공우주 산업 등에 사용되는 소재 개발을 특수강 사업 지주사로서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투자 전담부서도 구축한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기술 및 회사에 투자를 진행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기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탄소중립 장기 로드맵 구축 등 ESG 경영 체계를 정착시켜 비재무적 역량을 강화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이사회 안에 기존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와 더불어 ESG위원회, Ethics and Compliance위원회, 보상평가위원회 등 전문분야별 조직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사회 중심으로 회사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투명한 보고 체계 확립 및 사전심의·승인 기능을 강화하는 등 이사회 중심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본업인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주력 자회사들과 연계해 장기적 탄소중립 전략 로드맵을 구축할 것이다.

한편, 지주사 전환 작업은 오는 3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4월1일 존속법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세아베스틸로 분할 완료를 목표로 한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하에 세아베스틸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사업구조 재편은 자회사 경영 효율성 증진, 미래 성장동력 확보, ESG 경영 강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지속가능 기업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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