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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노사, 6년째 물가지수 연동 임금협상 조기 타결

SK이노 노사, 6년째 물가지수 연동 임금협상 조기 타결

등록 2022.01.24 16:18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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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에서 진행된 ‘2022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 참석한 김준 부회장(오른쪽)과 이성훈 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24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에서 진행된 ‘2022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 참석한 김준 부회장(오른쪽)과 이성훈 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임금 교섭에 나선 지 열흘 만에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한 2.5%의 임금 인상률에 최종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4일 울산콤플렉스(CLX)에서 김준 부회장, 이성훈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번 조인식은 매년 본사에서 개최하던 관례를 깨고 김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울산CLX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사가 합의한 올해 임금 인상률은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2.5%다. 지난 2017년 소비자물가지수 연동 방식에 합의한 이후 6년째 원칙을 지켰다.

앞서 노사는 지난 13일 임금교섭 상견례 자리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20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7.3%가 합의안에 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의 소비자물가지수 연동형 임금 인상률 결정 모델은 밀고 당기기 식의 전형적인 교섭 방식에서 벗어나 매년 상견례와 동시에 잠정 합의에 이르는 원만한 노사 합의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노사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키기로 합의했으며, 구성원들도 높은 찬성률로 회사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임금 외에도 구성원과 관련된 제도, 시스템,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성훈 노조위원장은 “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단단하게 뭉쳐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노사가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킴으로써 선진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구성원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부회장은 “우리는 6년째 노사간 약속을 지켰고 높은 찬성률을 통해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자타공인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온 것처럼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더 강하고 더 좋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같은 날 울산CLX에서 ‘2022년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노사는 설을 앞두고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71개 협력사의 직원 5292명에게 총 35억7000만원의 상생기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의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동일한 금액을 출연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인 28억6000만원에 정부와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을 더해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18년 21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 5년간 협력사 직원 2만8000여명에게 전달한 기금은 총 126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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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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