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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현대엔지니어링, 2월 15일 코스피 상장···에너지전환·신사업 역량 강화

증권 종목

현대엔지니어링, 2월 15일 코스피 상장···에너지전환·신사업 역량 강화

등록 2022.01.25 11:37

수정 2022.01.25 11:56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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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IPO 대어’ 26일까지 수요예측···2월 3~4일 일반청약희망 공모가 최대 7만5700원···상장 후 몸값 6조원 전망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IR 유튜브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IR 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2월 1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오는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은 두 번째 코스피 기업공개(IPO) 대어 종목의 등장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플랜트와 인프라, 건축 등 기존 사업에 더해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25일 온라인으로 IPO 간담회를 열고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상장 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74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종합건설기업이다. 크게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 건축과 자산관리 부문 등 두 축을 중심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5조3907억원, 영업이익 3142억원, 순이익 24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건축·자산관리 53%, 플랜트·인프라 47% 등 양대 사업이 양분하는 구조다.

10대 건설사 중 신용등급과 재무 건전성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7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보유 현금에서 순차입금을 뺀 순현금은 1조8000억원으로, 10대 건설사 중 모회사 현대건설과 함께 현금 보유량이 가장 많은 회사로 꼽힌다.

본업인 글로벌 EPC 부문과 2014년 진출한 건축 부문에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EPC 시장에선 초기 단계부터 FEED(기본설계)에 이어 EPC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건축 부문에선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파워와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6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건설 계열사로서 그룹사와의 시너지도 차별화 요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 현대제철 등 그룹사 시공을 전담해왔으며, 최근에는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설 등 그룹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모회사 현대건설과 ‘힐스테이트’ 아파트

공모자금은 회사의 신사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을, 친환경 분야에서 ▲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작년부터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플랜트 설계를 시작했다. 생산 설비 운전은 2024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암모니아 활용 수소 생산 사업(2024년), 초소형원자로(2025년) 등 향후 5년 안에 신사업들의 매출 기여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창학 대표는 “코스피 상장 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과 디지털 신기술의 융합으로 지속가능성이 향상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IPO에서 총 16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5만7900~7만5700원이다.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 뒤 2월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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