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은 최근 회생채권 회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의 공동 관리인 선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 10일 쌍용차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는 원활한 인수 절차 진행을 위해 쌍용차 출신의 이승철 부사장을 영입했다. 법원에는 이 부사장을 제3자 관리인으로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은 상거래 채권 보유 회원사의 채권 확보를 위해 340여개 협력사(16만5000여명)가 모여 구성한 단체다. 채권단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경영에 개입하기보다 채권 변제 계획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쌍용차는 오는 3월 1일까지 회생채권 변제계획을 포함한 쌍용차 경영정상화 방안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법원의 최종 인가를 얻을면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에디슨모터스는 3048억원으로 쌍용차를 인수하지만, 공익채권을 상환하면 회생채권 변제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은 최대 15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현재 약 6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쌍용차 회생채권을 150억원으로 변제해야 하는 만큼, 변제율은 3%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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