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는 인수대금으로 채무를 어떻게 변제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이 보유한 쌍용차 채권은 모두 담보 채권이라 담보만 확보되면 동의하지 않을 유인이 없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오는 3월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채권자·주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회생계획안은 채권단 3분의 2가 동의해야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동걸 회장은 “아직 FI(재무적투자자)가 확보되지 않은 것 같다”며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이 회장은 “에디슨모터스가 부채를 탕감하고 나머지로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겠다는데, 이는 자기돈 안들이고 회사를 인수하는 전형적인 LBO(차입매수)”라면서 “자기돈 10원 집어넣고 회삿돈 100원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에디슨모터스가 실제로 얼마의 돈을 지원하는지 신경써가며 들여다보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 여부는 에디슨모터스의 사업계획에 대한 판단과 다른 사안”이라며 “제3자를 통한 사업계획 검증에 대해서는 아직 나온 얘기가 없다”고 일축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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