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자회견 열고 이재명 공식 지지"이재명 돌파력, 위기상황 극복에 최적화된 능력"與 "노동 정책 과제 반드시 해결하겠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노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지지 후보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이번 대선 지지 후보를 선출했다.
한국노총은 "2022년 대한민국 사회가 원하는 지도자는 대전환을 요구하는 시대정신에 올라타서 방향과 속도를 세밀히 조율하며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여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의 치열한 현장 행정 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능력"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국민의 지도자로 성장해온 이재명 후보의 인생역정은,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으로 한국현대사를 헤쳐온 한국노총의 역사성과도 부합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노총의 조직적 결정은 2,500만 전체 노동자의 선택과 다르지 않다"며 "국민의 선택과도 정확히 부합할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이후 26개 산별연맹과 16개 광역시‧도지역본부, 55개 지역지부 조직을 대선 대응체계로 재편하고, 대선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이 후보와의 노동정책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의 이 후보 지지 선언에 민주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노동존중 사회를 실천할 민주정부 4기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힌다"며 "노동 존중의 원칙 아래 노동 정책 과제를 차분히 짚어나가며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4년여 동안 근로시간 단축, ILO 핵심 협약 비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의 결실을 이뤄냈다"면서도 "최저임금제 중대재해처벌법 실효성 확보, 근로자대표제, 노동추천이사제 등 노동조건과 노동환경의 개선과 관련해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위기 속에서도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가 경시되지 않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한국노총과 조합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2012년과 2017년에는 문재인 당시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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