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부문 고른 성장, 자체 패션 약진1주당 현금배당 1500원 전년비 36% 증가, 주주환원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4508억원, 영업이익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17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19년보다 매출 1.8%, 영업이익 8.9% 증가한 수치다.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명품 수요 증가로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자체 패션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인다.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24.5% 증가했으며, 자체 패션브랜드 스튜디오톰보이 매출은 10% 늘었다.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유통 시장의 온라인 전환기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지난해 거래액 2330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 론칭 당시 27억원에 불과했던 거래액이 5년만에 약 86배 증가한 것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2021년 결산배당에 대해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금액이다. 시가배당률도 전년 0.7%에서 1.02%로 샹향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과 온라인 쉬프트(Online Shift)를 통한 사업체질개선을 진행해 최대 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작년 말 신규사업팀을 신설했다. 신규사업팀에서는 앞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추진한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올해 보다 많은 회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과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고 소비자 중심에서 사용편의성이 향상되도록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다. 또한 디지털 중심의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수입브랜드 뿐 아니라 자체 패션뷰티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자주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적극적인 신사업과 사업효율화를 추진해 좋은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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