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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 사상 첫 연매출 6조 돌파···자사주 3000억 소각

IT IT일반

카카오, 사상 첫 연매출 6조 돌파···자사주 3000억 소각

등록 2022.02.11 11:56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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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969억원···전년比 31% 증가여민수 "카카오페이 스톡옵션 논란 사과"메타버스, NFT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주주가치 제고, 중장기 주주환원책 수립

카카오, 사상 첫 연매출 6조 돌파···자사주 3000억 소각 기사의 사진

카카오가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6조원 시대를 열었다.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의 매출이 각각 44%, 52% 증가하며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정책을 마련하고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소각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8% 늘어난 6조136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5969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9.7%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4% 성장한 3조2408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톡비즈 매출 1조6439억원 ▲포털비즈 4925억원 ▲플랫폼 기타 1조104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3%, 78% 증가한 수치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2% 성장한 2조89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부적으로는 ▲게임 매출 9988억원 ▲뮤직 7725억원 ▲스토리 7911억원 ▲미디어 3329억원 등이다. 각각 전년 대비 102%, 10%, 50%, 8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조7852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085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조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톡비즈 매출 4750억원 ▲포털비즈 1307억원 ▲플랫폼 기타 3391억원 등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7%, 107%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803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게임 매출 2768억원 ▲뮤직 2027억원 ▲스토리 2113억원 ▲미디어 89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9%, 9%, 29%, 3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5조5392억 원이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조6766억 원을 기록했다. 상여 등 일회성 비용 증가, 인건비와 투자 증가 등이 영업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자회사 지분 대량 매각 사건, 쪼개기 상장 이슈,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향후 사업 전개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3년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재원으로 주주환원에 쓰고 이 중 5%분은 현금배당에, 10∼25%분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한다. 또 3년 간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다시 한번 최근까지 불거진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들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남궁훈 차기 대표를 중심으로 논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 우리 사회가 본래부터 카카오에 기대하는 미래지향적 혁신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회사 쪼개기 상장 이슈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공동체는 사실상 매출이 없었던 초기 단계에서 신규법인을 설립하고 투자를 받아 사업을 키워낸 것"이라며 "잘되는 사업을 나중에 분사한 것이 아니라 사업 초기부터 별도 분사하거나 인수해서 성장시킨 것이다. 쪼개기 상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향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NFT 사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카카오는 연초 자사 블록체인 사업을 크러스트와 그라운드X로 세분화한 바 있다. 크러스트는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투자를 담당하고 그라운드X는 NFT 및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 사업, 카카오게임즈는 P2E(Play to Earn) 게임과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한다.

배재현 CIO는 "올해 클레이튼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탑티어 플랫폼으로 변화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투자와 협업을 통해 클레이튼 투자를 메타버스에 맞춰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의 주요 구성 요소가 게임과 유사한 만큼 상반기 다양한 게임사들이 클레이튼 플랫폼에 진출하고 P2E, 게임파이 생태계가 급속도로 확장될 것"이라며 "클레이튼의 레이어2 체인을 활용한 카카오게임즈의 보라네트워크는 콘텐츠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전환해 카카오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NFT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북미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배 CIO는 "디지털 작품을 유통하는 원데이드롭은 누적 매출 100억원 수준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라며 "디지털 지갑 서비스 클립은 가입자 167만명을 돌파했다. 커스터디 지갑으로, 글로벌 규제 방향성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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