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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 경선 방식' 우려···안철수, 통 큰 단일화 필요"

권영세 "'국민 경선 방식' 우려···안철수, 통 큰 단일화 필요"

등록 2022.02.14 11:19

수정 2022.02.14 11:23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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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대책본부 회의···"정권 교체 위한 길 무엇인지 헤아려주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관훈 토론회.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관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관훈 토론회.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관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국민 경선 방식'에는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정권 교체, 압도적 승리를 바라는 국민 열망을 수용해 용기 있는 결단을 해주신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단일화 방식에 있어서는 우려를 표할 수 밖에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로 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는 급하지 않다"며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고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자들의 '역선택' 가능성을 우려한 듯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질 소모적 논쟁이야말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라며 "어떤 훼방을 놓고 무도한 공작과 농간을 부릴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안 후보의 진심을 믿고 싶다. 정권 교체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헤아려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실상 안 후보의 양보를 요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단일화 협상 최종 데드 라인에 대해선 "이미 이야기했듯 언제라도 진행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3월 이후 협상이 넘어갈 경우에는 "뭐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통한 단일화 방식을 전격 제안했다. 안 후보는 "국민 판단에 맡기면 경선은 복잡할 일도, 시간 끌 일도 없다"며 단일화는 국민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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