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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4조원 추경' 국회 예결위 새벽 단독 의결

민주당, '14조원 추경' 국회 예결위 새벽 단독 의결

등록 2022.02.19 10:27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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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차수 변경 거쳐 단독으로 회의 소집오는 21일 '2조원 증액 수정안' 국회 본회의 처리

맹성규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결위원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추경 처리 촉구 피켓을 들고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맹성규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결위원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추경 처리 촉구 피켓을 들고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새벽 단독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2시쯤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320만명에게 1인당 3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 추경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민주당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예결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과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을 참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앞서 여야는 전날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 심사에 나섰지만 방역지원금 규모에 대한 이견이 커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정부가 14조원 추경안을 더 증액하자는 여야의 요구를 거부하자, 민주당은 우선 정부안대로 300만원을 지급하고 대선 이후 추가 지원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1000만원으로 대폭 올려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가 간극을 좁히지 못하자 이종배 예결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주문하며 회의를 정회했고, 민주당 위원들은 이 위원장에게 회의 속개를 요구하며 예결위 회의장에서 철야 농성을 벌였다.

이후 민주당은 차수 변경으로 19일 0시 전날 회의가 자동으로 산회 되자 0시1분부터 회의를 열어달라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뒤 단독으로 추경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정부안에서 2조원 정도 증액된 수정안을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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