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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제부터 저의 길 가겠다" 단일화 제안 철회

안철수 "이제부터 저의 길 가겠다" 단일화 제안 철회

등록 2022.02.20 14:21

수정 2022.02.20 14:23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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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긴급 기자회견 열어···"단일화 진정성 폄하하고 왜곡" "제 진심이 상대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혀""누가 대통령 적임자인지 당당하게 경쟁하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열린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해 눈을 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열린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해 눈을 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저는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자신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태도를 강하게 성토했다.

안 후보는 "고심 끝에 또 철수하려 하느냐는 비판과 조롱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일주일 전에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에 승부수를 던졌던 것"이라며 "그런데 제 제안을 받은 윤석열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오히려 기자회견으로 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의 뜻이라며 제1야당의 이런저런 사람들이 끼어들어 제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시켰다"며 "심지어는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고자 한 제 진심은 상대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혀졌다"며 "정치 도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경우가 없어도 너무나 경우가 없는 짓"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제가 생각하는 정치 상례는 후보인 제가 제안을 했으면 마땅히 윤 후보가 직접 대답하는 것"이라며 "지난 일주일간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충분하고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이제 불필요한 그리고 소모적인 단일화 논쟁은 접고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생존 전략 그리고 경쟁력 있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누가 더 도덕적이고 누가 더 비전이 있고 누가 더 전문성이 있는 후보인지 누가 더 차기 대통령의 적임자인지를 선택해 달라"며 "당당하게 경쟁하자"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으로는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당원 투표를 포함하지 않은 100% 여론조사 방식을 제시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15일 유세차량에서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중도사퇴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전날 유튜브 방송으로 선거운동을 재개하면서 "절대로 그분(유세차량 사고 희생자)의 희생이 헛되이 되는 일은 내 목숨을 걸고 없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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