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델타변이 감염시 오는 28일까지 활용"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8일부터 렉키로나주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기존 재고 물량은 델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오는 28일까지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방대본은 "변이주에 대한 렉키로나주의 인비트로(in vitro·세포시험) 중화능 약리시험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활성을 보일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주사 치료제로,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7일까지 298개 병원에서 총 4만9052명에게 사용됐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의 국내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상황이라 항체치료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당국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더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팍스로비드 도입 초기에 투약 대상을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로 제한했으나 처방 대상을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40대 기저질환자 등으로 점차 확대했다.
셀트리온 측은 변이 대응이 가능한 흡입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주주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에 이어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개발을 1년 반에 걸쳐 진행해 왔으며 이는 현재 국내외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해 다양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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