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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규모 신재생 개발조직 신설···동서발전, 친환경 에너지 개발 속도

에너지공기업의 무한변신ㅣ한국동서발전

최대규모 신재생 개발조직 신설···동서발전, 친환경 에너지 개발 속도

등록 2022.02.24 16:25

수정 2022.04.06 17:40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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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중심 사업개발 추진·지역 맞춤형 에너지 개발2030년 탄소배출 44.4% ↓·2050년 재생에너지 71% ↑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올해부터는 친환경 에너지 조직을 전문적으로 운영해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특히 탄소중립 이행 수단이자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불리는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또 태양광 중심의 사업개발 추진하고 지역맞춤형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동서발전은 지난해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새로 정립해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선포했다. 그 일환으로 발전사 중 최대규모의 신재생 개발조직을 꾸리는 등 사업 실천을 위한 골격을 세웠다.

동서발전은 올해 시작과 함께 탄소중립 심의기구인 'EWP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하고 '2050 동서발전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에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4.4% 감축하고,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71%를 달성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에너지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신재생개발권역센터'를 전격 출범했다. 권역센터는 전국 5개 권역(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경기·강원권·제주권)에 4센터 1분소 15팀으로 구성됐다. 권역센터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개발 책임 강화를 위해 사업발굴부터 최종 의사결정 단계까지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된 전 과정을 전담할 예정이다.

또 사내공모를 통해 선발된 직원 98명이 프로젝트 중심의 팀제를 기반으로 권역별 특화사업 개발에 나선다. 전 센터의 운영에 관한 업무는 충청센터에서 총괄한다. 풍력사업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육·해상풍력팀이 전 권역을 관할한다.

동서발전은 이 권역센터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개발해 탄소중립의 성공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역센터는 단기적으로 산업단지 지붕형, 수상형, 영농형 태양광발전 등 태양광 중심의 사업개발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맞춤형 대규모 융복합 신재생에너지 단지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재혁 신재생개발권역센터장은 "중소기업과 공동 연구개발로 신재생에너지 기술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역상생 기반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기존 틀을 깨는 사업개발을 통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산업 선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영문 사장은 올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단언했다. 대표적으로 △신재생·신사업 확대 △상생협력 △조직문화 개혁 △안전한 일터 조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문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석탄발전의 중단과 축소가 현실이 됐고 친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발전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이 닥쳤다. 에너지전환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신사업모델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의 최일선 현장 개척자가 될 신재생개발권역센터의 출발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조만간 100명의 인력이 에너지전환과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영농형 태양광이 확대되고,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과 노면블록형 태양광 실증사업이 사업화에 성공하는 미래를 꿈꾼다"며 좁은 국토의 한계를 극복할 신재생에너지 신사업모델과 기술 개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가 가장 높은, 경제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탄소중립 이행수단이자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이다"이라며 "전국의 대학 캠퍼스, 에너지다소비 기업, 산업단지 등 잠재적 고객을 폭넓게 확보해 신사업을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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