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특사경은 위조 상품 단속으로 지난해에만 557명의 상표권 침해사범을 형사입건했고, 7만 8,061점의 '짝퉁'을 압수했습니다. 압수된 짝퉁 물품을 정품 가격으로 환산하면 무려 415억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어떤 브랜드의 어떤 품목이 얼마나 압수됐는지 알아봤습니다.
짝퉁이라고 하면 핸드백이나 지갑이 먼저 떠오르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하지만 실제 압수된 짝퉁의 정품가액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시계였습니다. 압수된 짝퉁 시계들의 정품가액은 206억원으로 전체 압수 물품 가액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 장신구의 짝퉁이 63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가방, 의류는 각각 55억원, 47억원어치가 압수됐으며, 신발, 안경, 전자기기 등 기타 품목의 정품가액은 45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를 브랜드별로 정리, 어떤 명품 브랜드의 짝퉁이 가장 많은지도 살펴봤습니다.
브랜드별로 짝퉁 압수 금액 1위는 롤렉스입니다. 단일 품목인 시계만으로 112억원어치의 짝퉁이 압수됐지요.
시계, 장신구, 가방, 의류 등 다양한 품목에서 적발된 샤넬이 2위, 정품가액은 총 63억 9,000만원입니다. 루이비통은 42억 6,000만원으로 3위. 4위와 5위는 각각 40억 8,000만원의 까르띠에와 35억 6,000만원의 오데마피게가 차지했습니다.
상표특사경의 지난해 단속 결과 중 눈에 띄는 점은 명품이 아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텀블러와 머그컵 등도 12억원어치나 적발됐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명품을 비슷하게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가격을 불문하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는 품목이라면 위조하고 보는 상표권 침해사범들.
짝퉁은 시장의 질서를 교란하고 정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등 악영향을 미칩니다. 파는 사람도 잘못이고, 사는 사람 또한 잘못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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