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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난해 매출 22조 '사상 최대'···적자 폭도 커져

쿠팡, 지난해 매출 22조 '사상 최대'···적자 폭도 커져

등록 2022.03.03 08:20

수정 2022.03.03 08:23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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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쿠팡이 지난해 매출 22조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찍었다. 다만 연간 적자도 1조8000억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184억637만달러(약 22조2256억원)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이는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13억9396만2000달러(약 1조8039억원)로, 2018년 1조1138억원 적자를 낸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0억7669만달러(약 6조1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16분기 연속 증가세이자 분기 실적으로 최대 기록이다. 4분기 순손실은 4억6310만달러(약 5592억원)였다.

쿠팡은 4분기 순손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용 1억3000만달러(약 1569억원)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2분기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손실 2억9600만달러(약 3574억원)도 포함됐다.

지난해 4분기 쿠팡에서 한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 수는 1793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485만명)보다 21% 늘어난 수치다. 활성고객 1인당 구매액은 283달러(약 34만원)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900만명 수준이었다.

쿠팡은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쿠팡의 실적은 현지 시각으로 2일 증시 마감 후 발표됐다. 이날 쿠팡 주가는 전날 대비 0.2% 하락한 25달러41센트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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