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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2026년 매출 12조···친환경 사업 강화"

금호석유 "2026년 매출 12조···친환경 사업 강화"

등록 2022.03.11 17:35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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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오는 2026년 연간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재무 실적과 신용 등급에서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5.9% 증가한 8조4618억원, 영업이익은 224.3% 늘어난 2조4068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은 과거 10년간 이어져 온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즉 체질 개선 노력에 있다는 분석이다. 2012년 금호석화의 합성고무, 정밀화학 부문 매출 중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은 약 18%였고, 영업이익률은 3% 대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해 기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은 약 59%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약 39%로 크게 증가했다.

금호석화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2026년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전사 목표를 수립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 ▲핵심(Core)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가 선정됐다.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은 탄소중립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회사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발전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으로 2030년 기준 BAU(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감축하고 2050년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사업 비중도 높인다. 금호석화의 매출액 기준 친환경 사업 비율은 2018년 약 7% 수준이지만 이를 2026년 16%, 2030년까지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현재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용 타이어 합성고무와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합성고무의 비중을 확대하고 생분해가 가능한 NB라텍스 개발까지 나서며 저탄소 제품의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ESG 전략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내부 시스템을 고도화도 추진한다. 작년 9월에 발표한 ESG 비전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의 액션 플랜을 구체화하며 이사회 내 ESG 위원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ESG 관점의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해 ESG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면서 모니터링 역할까지 담당한다.

고성장 포트폴리오 확보 역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금호석화는 핵심사업 강화와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향후 약 3조5000억~4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핵심(Core) 사업에서는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의 선도적인 지위 수성, 에폭시 글로벌 톱 5 진입, 정밀화학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합성수지 및 페놀유도체 등 베이스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금호석화는 미래사업, 즉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해 사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친환경 자동차, 바이오 및 친환경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면서 CNT 및 바이오 소재 제품 등 자체 성장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CVC(기업주도형 벤쳐캐피탈) 설립을 추진하며 미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강화된 주주친화정책도 눈에 띈다. 금호석화는 향후 2~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35%를 현금 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작년에 발표한 데 이어 앞으로도 사업 체질 개선에 기반한 수익과 사업 가치 개선분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주주 정책을 실천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5년 간 주주환원 총액과 배당성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향후 10년간 전략적 제휴 및 신성장 플랫폼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의사 결정에 따른 비연관 자산 역시 향후 정상 가치 회복 시 미래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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