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삼성과 브랜드 사용권 계약 만료16일부터 사명 변경 절차 돌입···로고도 교체
르노삼성은 16일 "새로운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로 확정하고 이날부터 공식적인 변경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르노와 삼성과의 관계가 완전히 청산됨을 의미한다. 르노삼성은 2015년부터 매장 간판을 삼성의 상징인 파란색에서 르노의 상징인 노란색으로 교체하는 등 삼성과의 관계를 서서히 정리해 왔다.
또 2000년 출범 이후 10년 단위로 삼성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표권 계약도 연장하지 않았다. 다만 상표권 사용을 2년 유예하는 것으로 합의했는데 그 역시 오는 8월로 종료된다.
르노코리아의 새 사명은 르노그룹 및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동시에 한국 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새 사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하도록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재정비하면서 한국 시장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사명 변경에 따른 새로운 로고도 함께 공개됐다. 새로운 태풍 로고 디자인은 기존 태풍 로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향후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길리홀딩그룹과 협력을 통한 내수 및 수출용 친환경 신차 개발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초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이사의 다양한 신차 개발 이력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이사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 등 여러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아 왔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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