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울산CLX 60주년 기념 방문임직원 1100명 온·오프라인 간담회탈황 공정 등 둘러보며 임직원 격려"에너지·환경 통합한 새 사업 고민"
최 회장은 지난 18일 울산CLX 본관 수펙스홀에서 온라인 40여명, 오프라인 1000여명 등 총 1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복 토크' 간담회에서 "울산CLX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곳곳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심장 역할을 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962년 국내 최초의 정유공장으로 문을 연 울산CLX의 설립 60주년을 맞아 2019년 이후 3년만에 공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유재영 울산CLX 총괄 등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 경영진이 동행했다.
최 회장은 방문 첫 일정으로 MZ세대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지난 2008년 울산CLX에서 진행된 회장 취임 10주년 기념식을 떠올리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묻는 질문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여파로 그룹이 위기에 처한 1998년 회장으로 취임해 모든 위기를 극복하는데 꼬박 10년이 걸렸다"며 "10년만에 주어진 숙제를 해결한 2008년 회장 취임 10주년 기념식을 이 곳 울산CLX에서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해부터 글로벌 확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그린 등과 함께 행복을 이야기하게 된 내 인생의 분수령 같은 해였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ESG 경영, 파이낸셜 스토리,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특히 최 회장은 파이낸셜 스토리 추진에 따른 정유·화학사업의 미래와 관련해 "글로벌 에너지 믹스, 전 세계적 탈탄소 정책 등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탄소사업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었다"며 "SK는 ESG 경영 아래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 지도를 고민하고 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탄소를 가장 잘 아는 울산CLX의 인재들이 두뇌 활용을 통해 솔루션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고 있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울산CLX는 2030년 탄소 50%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 등을 골자로 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해 생산 제품의 그린화, 생산 과정의 그린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보다 큰 형태의 사업을 만드는 방향으로 계속 혁신해 나가야 한다"며 "울산CLX는 전기,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탈탄소 기반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충분한 역량이 있고, 앞으로 많은 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최 회장은 "울산CLX 내에 구성원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행복 커뮤니티 센터 건설을 결정했다"며 임직원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 공간을 채우는 것은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이고, 연장선상에서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최 회장은 2020년 초 완공한 감압잔사유 탈황 공정(VRDS), 중질유 분해 공정(HOU), 윤활기유 생산 공정(LBO), 아로마틱 공장(NRC) 등을 둘러보며 안정적 공정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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