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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강연세 석사, 독일 항공우주연구원·스투트가르트 대학 박사과정 입학

순천대 강연세 석사, 독일 항공우주연구원·스투트가르트 대학 박사과정 입학

등록 2022.03.22 21:46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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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 추진연소 분야 연구

순천대학교 기계우주항공공학부 강연세 석사순천대학교 기계우주항공공학부 강연세 석사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기계우주항공공학부 연소 및 추진공학실험실 강연세 석사(지도교수 이기만) 졸업생이 유수 연구기관인 독일 항공우주연구원(이하 DLR)과 스투트가르트 대학 합동 연구원(박사과정)에 합격해 제트 추진연소 분야 연구를 이어간다.

강연세 석사는 순천대학교에서 '저선회 가스터빈 연소기에서 프랙탈 격자를 이용한 난류 및 난류 연소속도 특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뛰어난 연구 성과로 지난달 25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연구 우수 총장상을 수상했다.

일찍이 해외 유학을 목표로 삼았던 강 석사는, 이번 스투트가르트 박사과정 겸 DLR 연구직 지원을 위해 국․내외 특허 4건과 논문(SCI ·KCI) 6편을 준비했다. 입학 과정에서 어학(IELTS 7.0) 자격 및 모교인 순천대학교에서 수행한 연구 논문 등의 사전 서류심사와 함께, 줌(Zoom)을 통해 스투트가르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과 DLR 제트추진실 연구진을 대상으로 이틀간에 걸쳐 4시간 이상의 긴 전공 프리젠테이션과 영어 인터뷰 등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

강연세 석사는 우수한 연구역량과 열정을 인정받아 쟁쟁한 유럽 현지 대학원 졸업생 지원자들을 제치고 해당 과정에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오는 6월부터 DLR에서 연구와 스투트가르트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의 학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강 석사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인턴쉽에도 동시에 합격하였으나 지도교수의 권유로 연구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해외 유수 대학에 합류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졸업과 동시에 항공우주분야에서 외국 유학생에게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스위스, 독일 등지에서 연구원으로서의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DLR은 독일 항공우주, 에너지, 교통 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 출연연구소로 독일 내 16개 지점, 약 8,4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강 석사가 근무하게 되는 스투트가르트 지역에 소재한 DLR의 연소기술그룹 내 제트추진실은 실제 스케일의 (극)초음속 가스터빈 엔진을 레이저로 진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레이저 진단과 연소해석 분야에선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전 세계의 많은 연구자가 선망하는 연구소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소와 인접한 스투트가르트 대학은 1829년에 세워져 역사가 깊은 독일의 명문 TU9 공과대학 중 하나이며, 기계공학 분야에서 세계 47위 (QS Ranking)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대학이다.

순천대 강연세 석사는 "광범위한 레이저 진단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지속할 수 있음에 매우 영광이고 큰 운이 따랐다"라며, 특히 "올바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게 지도해주신 이기만 지도교수님과 늘 함께 토론하며 조언들을 함께한 연소 및 추진공학 실험실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세계 유수 기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어 모교인 순천대학교과 한국의 자랑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 석사는 DLR과 스투트가르트 대학에서 '친환경 연료 (SAF)'를 이용한 가스터빈 연소기에서 발생하는 연소현상을 정량화하는 연구를 레이저 진단장치를 이용해 수행하게 될 예정인데, 이 기술을 통해 초음속 제트엔진의 연소불안정으로 인한 위험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원인을 찾아내 해결할 수 있는 '제트 추진연소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보였다.

또한 "순천대학교 연소 및 추진공학 실험실에서 처음으로 초기 연구를 시작하였던 저선회 인젝터의 난류 특성과 난류 연소속도 관계를 정리한 연구들을 기반으로 해서, 다상(multi-phase) 연소영역에서 분리된 국부 연소반응을 맵핑(mapping)하여 고속 화염의 날림 또는 역화 현상과 관련된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싶다"는 연구적 계획도 밝혔다.

지도교수인 이기만 교수는 강연세 학생에 대해 "연소공학 및 우주항공추진 분야 연구자로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연구자"라 평하고 "우수 연구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교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와 학위를 지도한 순천대학교 이기만 교수는 2018~2019년 2년 간 (사)한국연소학회 12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한국전력공사 사외이사로 선임되어 매달 한전 경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기만 교수가 운영하고 있는 '연소 및 추진공학 실험실'은 국책 과제로 2025년까지 국내 발전용 H급 가스터빈 연소기와 수소 가스터빈의 저 NOx 연소기 개발 과제를 수행 중에 있으며, 이러한 연구 성과로 지난 12월에 두산중공업이 전국적으로 10개소를 지정한 '차세대 가스터빈 기술협력 우수 연구실'에 선정되어 가스터빈 기술개발 및 본교 연소·추진공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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