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조교수, 세계은행 객원 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04년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았고, 2007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앞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08∼2009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뒤 2011년부터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했고,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올랐다.
서울대 졸업 당시 최우수 성적으로 총장상을 받을 정도로 학계에서는 일찌감치 '천재' 경제학자로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전공은 거시경제학, 금융경제학, 한국경제학 등이고, 자본시장 현안과 금융감독시스템, 국책은행 민영화 등 부문에도 두루 관심을 보여왔다.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이주열 한은 총재는 물론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등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국장을 두고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고 경제재정과 금융 전반에 대해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 감각이 있다"며 인선 배경을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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