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청장과 아프리카 CDC 존 은켄가송 센터장은 전날 비대면 회의에서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고 이동하는 감염병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질병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국제적 보건 안보를 지원하고 아프리카 대륙 내 감염병 예방과 통제 역량을 강화해 미래 팬데믹을 조기에 인지하고 유입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과 아프리카 CDC는 감염병 감시와 위험평가, 실험실 역량 강화와 개선, 전문가 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향후 3년간 추진할 구체적 협력 사업을 규정한 '공동행동계획'(JAP)도 마련했다.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양 기관은 공중보건위기 대비대응강화, 실험실 체계 및 네트워크 구축, 질병정보 및 감시체계 구축, 공중보건 정보시스템, 공중보건 연구증진 등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질병 감시와 정보 공유를 위한 합동 모의 훈련, 현장 실습 교육 등 아프리카의 실험실 체계를 강화하는 협력 사업도 진행한다.
내년부터 5년간은 무상원조 신규사업인 '아프리카 CDC 감염병 대응 공조 강화 사업'도 시행한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신종 감염병 대비와 대응을 위해 국제협력과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절실하게 드러냈다"며 "다시 찾아온 세계적 팬데믹을 교훈 삼아 더욱 긴밀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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