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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물가 상승 압력 예상보다 커···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

금통위 "물가 상승 압력 예상보다 커···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

등록 2022.04.14 13:23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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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영 금통위원이 금통위 의장 직무 대행금통위원 만장일치 금리 인상 결정한미 금리 역전, 영향 크지 않을 것스태크플레이션 우려 단계 아니다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커짐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

주상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통위 회의는 총재 부재로 인해 의장 대행인 주상영 금통위원이 주재하고, 회의 직후 열리는 기자 간담회에도 주 위원이 맡았다.

주 직무대행은 금통위원 가운데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알려져있지만 이날 금통위에선 "금리인상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총재 공석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오늘 (금통위의) 결정은 물가 상방 요인에 보다 중점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앞으로는 물가 상방 위험 뿐만 아니라 성장 하방 위험도 종합적으로 균형있게 고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금리 역전 가능성 우려에 대해선 "한국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양호하기 때문에 내외 금리차 축소 또는 역전이 일부 환율 상승 압력, 자본유출 압력 높인다 해도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의 움직임과 국제자금 이동이 금리차에 영향을 받지만 경제 펀더멘털, 경제 성장세의 영향도 받는다"며 "한국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양호하고 물가도 다른 주요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는 높지 않고 경상수지 흑자도 계속 이어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답을 내놨다. 주 직무대행은 "물가상승률이 4% 정도로 높기는 하지만 여전히 성장률이 2% 중후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 정도로 성장을 한다면 물가가 다소 높긴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4% 정도로 높기는 하지만 여전히 성장률이 2% 중후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 정도로 성장을 한다면 물가가 다소 높긴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선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고 미국의 빠른 긴축이 예고되면서 시장의 기대도 높아진 것 같다"며 "물가만 보면 (금리를)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기 하방 위험도 동시에 커졌기 때문에 금통위원들의 의견은 전보다 다양해졌다"고 답했다.

최근 국고채 3년물이 8년 4개월 만에 3.0%를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시장 금리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때 언제든지 단순매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시기 등을 사전에 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이 경우에도 단순매입을 할 때 시장금리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때 한해 한시적으로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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